[단독]뮤비현장서 만난 이하이 "예뻐져? 노래 더 열심히"

이하이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로즈' 뮤직 비디오 촬영 현장 단독 취재

남양주(경기)=길혜성 기자 / 입력 : 2013.03.2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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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속 이하이 ⓒ스타뉴스


소녀 가수 이하이는 조용한듯하면서도 단단하다. 겉은 영락없이 10대 소녀지만 '강심장'이란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 관련 일을 할 때면 더욱 그렇다. 그녀의 조용한 자신감은 지난해부터 승승장구하는데도 영향을 미쳤다. 너무도 사랑하는 음악을 자신 있게 하는데 어찌 관심을 안 받을 수 있을까.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전폭적 지지도 그녀의 성공가도에 톡톡히 한 몫 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하이는 지난해 SBS '일요일이 좋다-K팝 스타' 2위에 뽑힌 뒤 YG에 들어갔고 그 해 10월 말 데뷔곡 '1,2,3,4' 발표,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 이달 초 발표한 첫 솔로 정규 앨범 '퍼스트 러브 파트1' 타이틀곡 '잇츠 오버' 역시 가요팬들의 사랑을 이끌어 냈다. 이하이는 파트1에 담겼던 다섯 트랙에 '로즈' '바보' '비코즈' '내가 이상해' '1,2,3,4' 등을 더해 오는 28일 정규 1집을 정식 발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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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속 이하이 ⓒ스타뉴스


이하이는 최근 경기 남양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정규 1집의 정식 타이틀곡인 '로즈' 뮤직비디오 촬영에 임했다. 몽환적 분위기의 세트에서 이하이는 마치 여신과 같은 순백색 의상을 입고 촬영에 몰두했다.

전날의 밤샘 촬영에도 불구, 지친 기색 하나 없었다. 똑 같은 장면을 여러 번 촬영해도 더욱 몰두할 뿐이었다. 1996년 9월생이니 아직 만 16세인 이 소녀는 이렇듯 벌써 부터 음악을 즐기고 있었다.


이하이는 '로즈' 촬영 현장에서 스타뉴스와 만나자 특유의 수줍은 미소를 던졌다. 그러면서도 음악 이야기만 나오면 두 눈은 초롱초롱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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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속 이하이 ⓒ스타뉴스


"뮤직비디오를 3번째 찍는 거라 이전보다는 덜 어색해요. 뮤직비디오 촬영하는 게 재밌어요. '로즈'는 그 간의 제 노래들과 이전과 많이 달라요. 어둡고 성숙한 느낌도 있어요. 이전 노래들이 'K팝스타' 때의 제 색깔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전혀 다른 색깔을 보여 줄 거예요. '로즈'를 통해 제가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요. 녹음할 때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금방 했어요. 그만큼 좋은 노래이고 저 랑도 잘 맞는 것 같아요. 하하."

이하이의 말대로 '로즈'는 YG의 대표 프로듀서인 테디가 작사하고 원타임의 송백경과 공동 작곡한 R&B 하우스 장르의 노래다. 비트는 강하고 리듬은 빠르지만 멜로디는 슬프다. 레트로 소울 장르의 '1,2,3,4'와 재즈풍의 '잇츠 오버'보다는 훨씬 YG스럽고 대중적인 곡이다. 역으로 이하이에게는 새로운 도전인 셈이다. 뮤직비디오 촬영에서도 그녀는 10벌이 넘는 의상을 갈아입으며 여러 변신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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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속 이하이 ⓒ스타뉴스


"제목이 '로즈'인데, 장미는 아름답지만 가시가 있잖아요. 여자의 사랑도 그렇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노래로 저를 장미로 형상화시켜 뮤직비디오를 찍어, 작품 속 의상과 소품을 디테일하게 보면 더 재밌을 거예요. 참, 제가 다이어트를 하고 난 뒤 주위에서 이전보다 예뻐졌다는 말을 해주시는데 그럴 때면 너무 쑥스럽고 노래를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란 생각 밖에 들지 않아요. 저는 가수잖아요."

이하이의 음악을 대하는 진지한 자세에 뮤직비디오 촬영 스태프 또한 그녀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빅뱅 2NE1의 뮤직비디오를 다수 촬영했으며 이하이의 '1,2,3,4' '잇츠 오버' 뮤직비디오를 찍은 한사민 감독은 이번 '로즈' 뮤직비디오의 연출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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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속 이하이 ⓒ스타뉴스


한 감독은 "이하이와 3번째 작업하는데 감정 몰입과 표정 등이 정말 빨리 빨리 발전하는 것 같다"라며 "그만큼 본인이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라며 이하이를 칭찬했다.

한 감독은 "장미가 아름답지만 가시가 있듯 이하이도 어리고 청순하지만 성숙하고 감성적인 면 역시 있다"라며 "이하이를 장미로 형상화해 표현하는 작품인만큼, 모던하고 몽환적 분위기 속에서 이하이의 여러 매력을 잘 드러내려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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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속 이하이 ⓒ스타뉴스


빅뱅의 스타일리스트로 이하이의 패션도 담당하고 있는 지은은 "'로즈' 뮤직비디오에서는 이하이에게 이전보다 성숙한 느낌을 부여하려 하고 있다"라면서 "그렇다고 기존 매력을 사라지게 하지는 않을 것인데, 즉 여성스러운 소녀 같은 느낌으로 '로즈'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있다"라며 미소 지었다.

스태프까지 기분 좋게 만들며 '로즈' 뮤직비디오 촬영은 물론 음악 작업을 하고 있는 이하이이기에 이번 '로즈' 활동 역시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하이의 '로즈' 뮤직비디오 본편은 28일 첫 솔로 앨범과 함께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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