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보이' 오언, 전격 은퇴... "16년간 행복했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3.03.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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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이클 오언 공식 홈페이지 캡쳐)


'원더 보이' 마이클 오언(34,스토크시티)이 올 시즌을 끝으로 16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

오언은 19일(한국시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스스로 은퇴를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 그동안 축구선수로서 꿈을 이룬 것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엄청난 행운이었다"고 말하며 올 시즌 후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오언은 "지금이 선수생활을 마감하는데 있어 적기라고 생각한다. 선수생활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 지도자들과 동료, 팬, 가족에게 감사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오언은 1996년 17살의 나이로 리버풀에 입단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리버풀에서 뛰는 8시즌 동안 297경기 출전해 158득점을 올리며 정규리그와 FA컵,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 등을 차지했다. 1997~1998 시즌부터는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2001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2003~2004시즌을 마친 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뉴캐슬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빅클럽을 거쳤다. 하지만 고질적인 부상 등으로 내리막길을 걸었고, 스토크시티를 끝으로 정들었던 축구화를 벗게 됐다. 오언은 A매치 89경기 출전해 40골을 넣으며 잉글랜드 역대 최다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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