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2', 그룹 강세vs솔로남 활약..어떤 결과?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3.03.1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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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K팝스타2' 홈페이지>


'K팝스타2'가 그룹과 솔로남들의 대결로 좁혀졌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2')에서는 신지훈이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앤드류 최,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 방예담, 이천원(김일도 김효빈), 라쿤보이즈(김민석 맥케이김 브라이언 신)로 톱5가 좁혀졌다.


이로써 'K팝스타2'는 오디션 초반부터 두드러졌던 그룹들의 강세에 각기 다른 개성과 강점을 지닌 솔로남 가수들의 맹활약이 더해져 어떤 승부를 이뤄낼지 기대를 모은다.

이는 지난 시즌 캐스팅 오디션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지난해 'K팝스타'에서는 톱5에 백아연 박지민 이하이 이미쉘 이승훈이 진출하며, 5명 가운데 무려 4명이 여성 참가자로 강력한 여풍을 보여줬었다.

그룹 강세는 팀별 대결이 필수적인 캐스팅 오디션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지난 시즌 캐스팅 오디션에서 수펄스(이정미 이승주 이미쉘 박지민)가 한 팀으로 꾸려져 큰 호응을 얻었으나, 결국 심사위원들이 멤버들을 따로 캐스팅 해 갔다.


그러나 이번 시즌 캐스팅 오디션에선 심사위원들이 우선권을 활용해 다른 기획사에 뺏기지 않도록 그룹 전체를 캐스팅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 심사위원들의 색다르고 실험적인 그룹 결성에 대한 의욕을 엿보이기도 했다.

특히 라쿤보이즈는 캐스팅 오디션에서 첫 등장부터 '남자 수펄스'로 불리며 아예 한 팀으로 대우받았다. 결국 'K팝스타2'에서 만나 그룹이 된 이들은 캐스팅 오디션에서 결성돼 톱5까지 오는 활약상을 보여줬다. 이는 'K팝스타2'가 기획하고 트레이닝한 그룹으로서 오디션 뿐 아니라 자체 프로듀싱까지 갖춘 프로그램으로써의 면모를 보여준 셈이다.

악동뮤지션은 국내 오디션 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자작곡 퍼레이드로 자신들만의 음악으로 승부하며 프로그램의 품격을 한 층 높였다. 특히 예선에서 '다리꼬지마'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이들은 공개하는 자작곡마다 음원 돌풍을 일으키며 데뷔가수 못잖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천원은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든든한 후원을 얻고 있는 그룹. 탈락 위기에서 문자 투표 덕에 기사회생한 것이 벌써 두 번째다. 재기발랄한 랩과 감성적인 보컬의 조화가 특징인 이천원이 시청자들의 선택에 힘입어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그런가하면 각각 최연소, 최고령자 진출자로서 극과 극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방예담과 앤드류 최 또한 'K팝스타2'의 강력한 우승 후보들.

방예담은 기타를 치며 섬세한 미성을 뽐내는가하면 저스틴 비버의 댄스곡을 랩과 귀여운 안무로 소화해 내는 등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생방송 진출 이후 한 번도 배틀 오디션에서 패배하지 않은 어린 방예담의 저력은 무서울 정도다.

앤드류 최는 예선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무대를 거듭할 수록 자신만의 색과 장점을 명확히 드러내고 있는 참가자다. 오랜 시간 음악과 함께 해 온 만큼 연륜이 느껴지는 음악성도 듣는 이를 편안하게 만든다. 특히 자신의 개성을 잘 알고 이에 맞춘 편곡과 매력적인 음색이 그의 가수로서 변신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예선에서부터 개성을 중시한 만큼, 이번 'K팝스타2'에서는 자신만의 색깔과 강점으로 똘똘 뭉친 참가자들만이 톱5에 남았다. 유일한 여성 솔로 참가자였던 신지훈이 아쉽게 탈락한 가운데, 비슷하고도 다른 이들 참가자들이 더욱 치열한 대결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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