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국·준·후·준수·지아..아빠와 함께 자라는 기쁨③

[★ 리포트]MBC '일밤'-'아빠 어디가' 탐구생활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3.03.05 14:43 / 조회 : 15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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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민국이, 준이, 후, 준수, 지아. 아빠가 아이를 키우고, 아이는 아빠를 키운다.

동심 예능 MBC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가 함께 성장하는 아빠와 아이의 모습을 보여주며 '육아 버라이어티'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월 6일부터 시청자를 찾은 '아빠 어디가'는 첫방송부터 호평을 받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아빠 어디가'는 낮은 시청률에 몸살 앓던 '일밤'의 시청률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리며 아이들이 '일밤'을 구했다는 말까지 듣고 있다.

'아빠 어디가'의 뜨거운 인기는 시청률뿐만 아니라 SNS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네티즌은 '아빠 어디가' 관련 기사를 SNS로 퍼가거나 팬 페이지를 만드는 등 동심앓이에 빠졌다.

'아빠 어디가'의 이 같은 인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힘은 흔한 야외 버라이어티를 새롭다고 느끼게 만드는 아이들의 동심과 시청자가 아이와 아빠의 관계를 통해 느끼는 기분 좋은 재미다.

'아빠 어디가'는 확실히 아빠와 아이 모두를 성장시키고 있다. 본격 출산 장려프로그램이라고까지 불리는 '아빠 어디가'는 현재 10회까지 방송 된 상황에서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고 더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매회 최악의 잠자리를 선택해 눈물을 흘렸던 선택한 김성주의 아들 민국이가 더 이상 울지 않았을 때, 김치를 전혀 먹지 않던 윤민수의 아들 후가 숟가락으로 김치를 퍼서 먹을 때, 아빠에게 다가가기 힘들어하던 성동일의 아들 준이 누구보다 애교 넘치는 목소리로 '아빠 사랑해'를 외칠 때 웃음과 함께 찾아오는 뭔지 모를 작은 기쁨이 시청자의 마음에 닿는다.

요리와는 담벼락을 쌓고 살던 아빠들이 내 아이에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주기 위해 재료를 구하고 요리에 도전하는 모습, 아이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하나씩 알아가며 꼭 안아주는 모습, 자신과 똑 닮은 아이의 모습을 발견하고 놀라워하는 모습 역시 보기 좋다.

꼭 내 아이가, 혹은 내 조카가 걸음마를 배우고 학교에 들어가는 것을 보는 것처럼 아이가 조금씩 자라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재미있는 한편의 육아일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이런 작은 성장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 아이들의 눈빛만 봐도 모든 것을 알아채는 엄마가 아니라, 뭘 해도 어설픈 듯한 바쁜 스타 아빠들이라는 사실이 예능 프로그램으로서의 재미를 배가시키며 또 다른 성장을 만들어 내고 있다.

또한 스튜디오나 폐쇄 된 장소에서 상황을 만들어내서 가르치거나 교훈을 주는 식의 억지 재미가 아니라, 함께 여행을 떠나 먹고, 자는 것을 함께하는 일상생활을 보여주며 자연스러운 웃음을 만든다.

한 뼘씩 자라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부모들이 흐뭇한 것처럼, 그저 여행을 떠난 것뿐인데 조금씩 성장하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법을 배우는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에 시청자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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