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혜정 "스킨십? 준케이와 사귀는건 절대 아냐"(인터뷰)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3.02.01 17:07 / 조회 : 18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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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혜정 ⓒ구혜정 기자 photonine@


안방극장에 '신데렐라 언니'가 있다면, '신데렐라 동생'도 있다!

걸 그룹 AOA 혜정(20, 본명 신혜정)이 신데렐라 문근영과 왕자님의 사랑을 이뤄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랑스러운 여동생으로 '신데렐라 동생' 역할을 톡톡히 했다.

혜정은 SBS '청담동 앨리스'에서 한세경 역의 문근영의 여동생 세진으로 출연해 단역 이외 정극 연기에 첫 도전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긴 호흡의 작품이 처음이었음에도 자연스러운 연기와 신선한 마스크로 출발이 산뜻하다.

'청담동 앨리스'는 이제 막을 내렸지만, 이번 작품으로 연기자로 발을 디딘 혜정에게는 이제 시작인 작품이다.

"아쉬워요. 많이 아쉬웠죠. 시작할 땐 긴장하고 정신이 없었는데 이제 재미를 느낄 때쯤 되니 끝났어요. 준비한 것은 많았는데 많이 못 보여드린 것 같아서 좀 아쉬워요. 배울 것도 아직 많은데. 세진이라는 캐릭터는 철부지 같긴 하지만 언니가 잘 되길 바라고 언니를 위해 일을 도모하기도 하는 생각 깊은 아이인 것 같아요. 밝고 활달한 성격이라 연기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들이 즐거웠어요."

극중 문근영과 자매로 등장하는 혜정이지만 실제로는 무남독녀 외동딸. 함께 숙소 생활을 하는 AOA 멤버들이 있기에 언니와 동생 사이의 느낌을 많이 배우고 연기하는데도 큰 도움을 얻었다.

"제가 외동 이다보니 동생들의 마음은 잘 몰랐어요. 멤버 언니들이나 동생들한테 자매들은 어떤지 많이 물어봤어요. 또 대본에 있는 장면을 예로 들면서 '이런 상황이면 어떨 것 같으냐'고 물어보고 연습도 하고요. 아무래도 실제 자매가 있으면 경험을 통해 더 실감나게 얘기도 해주고, 멤버들 얘기를 들으니 이해가 쉽더라고요. 근영 언니도 친언니처럼 촬영장에서 너무 잘 챙겨주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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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혜정 ⓒ구혜정 기자 photonine@

특히 KBS 2TV '내 딸 서영이'에 출연하고 있는 같은 팀 멤버 설현은 서로에게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시간은 다르지만 같은 주말극에 출연하고 있는 두 사람은 연습을 함께 하며 서로에게 힘을 보탰다.

"설현이와 대본을 공유하면서 서로 상대역으로 대사 쳐주고 이렇게 연습 하곤 했어요. 아무래도 둘 다 촬영 때문에 모니터링은 조금씩 밖에 못했지만, 대신 다른 멤버들이 항상 모니터 해주고 어떤 점이 좋았는지 나빴는지 얘기 해줘서 정말 든든했어요. 드라마가 재밌어서 본 것도 있는 것 같아요 .하하. 가끔 저한테 '내일 내용은 어떻게 되느냐'며 알려달라고 할 때도 많았죠."

극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물으니 혜정은 "박시후 선배님께 '재수없어'라는 대사가 있어서 엄청 연습했던 기억이 있다"라며, 촬영 당시가 생각나는 듯 웃음을 지었다.

"시후 선배님이 근영 언니를 '세경님'이라고 부르면서 닭살 돋는 대사를 하면 제가 옆에서 '왜 저래? 재수없어'라고 하는 장면이 있었거든요. 코믹하면서 기분 나쁘지 않게 해야 되는데, 잘 못하면 느낌을 제대로 못 살리니까 은근히 긴장됐어요. 그래서 정말 잘 하고 싶었어요. 연습을 많이 했는데, 선배님도 '너 진짜 감정담긴 것 같다'고 농담 하시고 재밌게 촬영했어요."

걸 그룹 멤버인데다 현장에서 막내인 덕에 혜정은 촬영장에서 웃음을 책임지는 활력소 역할도 톡톡히 했다. 때때로 스태프들의 요청에 힘입어 댄스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이렇게 깜찍 발랄한 혜정이지만, 극중에선 '차도녀' 신인화 팀장의 역할이 가장 탐났다고.

"차갑고 도시적인 이미지가 멋져 보이더라고요. 신인화 팀장이 악역 같지만 또 그것을 마냥 밉게 표현한 게 아니라 카리스마 있게 잘 그려낸 것 같아요. 김유리 선배님과 제가 함께 찍는 장면이 별로 없어서 아쉬웠는데, 그 역할을 정말 멋지게 하신 것 같아요. 저도 나중에 그런 역할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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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혜정 ⓒ구혜정 기자 photonine@

혜정은 '청담동 앨리스'로 이제 가수, 연기, 예능에서 동시에 신호탄을 쏘며 만능 엔터테이너의 시작을 알린 셈이 됐다. 앞서 케이블 채널 tvN '일요일N tvN-더로맨틱&아이돌' 1기 멤버로 출연해 2PM 준케이와 풋풋하고 달콤한 러브라인으로 이미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던 것. 두 사람은 과감한 스킨십으로 호응을 얻었다.

"하하. 사귀는 건 절대 아니예요. 처음엔 엄청 어색했어요. 근데 3박4일을 계속 같이 있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친해졌죠. 엠티 분위기처럼 즐겁게 지냈던 것 같아요. 제가 휴대폰이 없어서 촬영 후에 따로 연락은 자주 못했어요. 준케이 오빠 뿐 아니라 다른 출연자들하고도 굉장히 친해졌어요. MBC '아이돌육상선수권대회' 촬영장에서도 '더로맨틱&아이돌 출연자들 보면 서로 반가워하고 서로 응원도 하고요."

가수와 연기자로서도, 또 예능인으로서 모두 한 발짝씩 걸음을 뗀 혜정은 모든 분야에서 즐거움을 찾고 의욕으로 똘똘 뭉쳐있었다. 여느 아이돌들이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혔던데 비해, 혜정은 어머니가 연예계 입문으로 이끌어준 케이스.

"제가 노래 부르는 것은 좋아했는데 소심해서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을 하거나 적극적으로 오디션을 보거나 한 것은 없었어요. 근데 오히려 어머니가 '네가 노래에 재능이 있으니 그런 쪽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시더라고요. 저는 '내가 할 수 있겠나' 싶어 괜히 툴툴 거렸죠. 근데 어느 날 어머니가 슈퍼모델 참가 지원서를 내신 거예요. 덕분에 그 기회를 통해 연예계에 입문할 수 있었죠. 어머니가 '내가 바다에 풀어 놨으니까 잘 성장하라'고 격려해 주셨어요."

어머니의 표현대로 혜정은 물 만난 고기처럼 활동을 시작했다. 2013년 만능 엔터테이너 유망주 가운데 한 명인 그녀의 성장이 기대된다.

"아직 대중들이 AOA라는 그룹을 잘 모르시니까 앞으로 열심히 활동에서 많이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어요. 아이돌은 연기를 하면 안 좋게 보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생각을 안 들고, 동등하게 보일 수 있는 연기자가 될래요. 앞으로도 지금 마음 잊지 않고 열심히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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