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빠', 결방 이어 심야편성..'위탄3' 때문에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3.01.30 10:52 / 조회 :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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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MBC 공개코미디프로그램 '코미디에 빠지다'(이하 '코빠')가 지난주 결방에 이어 심야편성 신세가 됐다.

30일 MBC 편성국에 따르면 오는 2월1일 방송되는 '코빠'는 오후 11시 55분에 방송 된다. 이날 '코빠'는 지난 주 생방송에 돌입한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3'(이하 '위탄3')가 120분으로 확대편성 됨에 따라 기존 11시 25분 방송에서 약 30여 분 가량 늦춰지게 됐다.

앞서 '코빠'는 지난주 '위탄3'의 첫생방송이 160분 간 진행됨에 따라 결방하기도 했다.

'코빠'는 방송초기 심야시간인 밤 12시 20분에 편성돼 시청자의 외면을 받았다. 이에 '개그콘서트-용감한 형제들'의 신보라가 방송도중 '코빠'의 심야편성을 지적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후 '코빠'는 '뉴스데스크'가 8시대로 옮겨가며 자연스럽게 11시 20분 방송으로 자리 잡게 됐다. 하지만 '위탄3'의 방송시간이 90분 체제로 변경되며 편성이 10분 늦춰졌고 이후 '위탄3'가 '위대한 캠프'에 돌입하며 100분으로 방송시간이 확대되자 또 방송시간이 10분 늦춰지는 등 고무줄 편성으로 시청자의 원성을 샀다.

MBC 예능국이 '일밤'의 부활과 더불어 코미디 프로그램의 부흥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잦은 방송시간 변경과 결방은 프로그램의 악재로 대두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KBS2TV '개그콘서트'는 오랫동안 일요일 오후 9시대 방송시간을 지켜왔다"며 "코미디 프로그램 시청은 습관처럼 익숙해져야 하는데 방송시간 10분 20분 늦춰지는 것이 시청률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

한편 첫방송에서 2.1%의 전국일일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출발한 '코빠'는 현재 4%대의 시청률로 순항 중이다.

제작진이 야심차게 새로운 코너를 투입했고 개그맨들 역시 관객과 호흡하는 스탠딩 개그 등을 선보이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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