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年 '대박'친 한국영화, 해외 매출은? '호조'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2.12.29 13:37 / 조회 : 7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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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최고의 한해를 보낸 한국영화, 올해 한국영화의 해외 성적은 어땠을까.


CJ E&M을 비롯해 롯데엔터테인먼트 및 쇼박스 등 국내 메이저 배급사 3사 모두 지난해 보다 해외 판매에서 호조를 보였다. '도둑들'과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국내 히트작은 물론 한류스타들이 출연한 '회사원' '자칼이 온다' 등이 아시아권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올해 '광해, 왕이 된 남자' '늑대소년' 등으로 훈훈한 하반기를 보낸 CJ E&M은 해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CJ E&M은 다큐멘터리 영화 'I AM'으로 일본에서 극장 수익과 VOD등 부가판권 수익을 40억 원 가량을 거두는 대박을 터트렸다. 'I AM'이 제작비 16억 원 규모의 다큐멘터리 영화라는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한류 열풍의 주역인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해외 K-POP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 12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던 '광해, 왕이 된 남자' 역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광해'는 미국 개봉 수입 자체는 높지 않지만 미국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세 번째로 많은 관객을 모았다. '광해'는 이병헌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 본고장 일본에서 내년 2월부터 상영될 예정이라 추가 수익에도 기대를 걸 만하다.


장동건과 오다기리 조가 출연한 '마이 웨이'는 극장수익보다 홈비디오 수익이 높았다. '마이 웨이'는 미국에서 13만 장, 프랑스에서 4만 5000여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CJ E&M 관계자는 "아직 4분기 실적이 집계되지 않아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올해부터 해외에서 탄력을 받아 매출 면에서도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지난 해 대비 해외 매출이 290%나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한류 열풍의 중심에 있는 JYJ의 김재중이 출연한 '자칼이 온다'의 일본 수익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자칼이 온다' 외에도 '나는 왕이로소이다'도 아시아권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상반기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흥행작 '후궁'과 '건축학개론'도 국내수익에 버금가는 수익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올해 '도둑들'로 한국 영화 흥행사를 새로 쓴 쇼박스도 전년 대비 해외 매출이 10%이상 증가했다. '도둑들'은 계약이 성사된 국가 중 미국과 중국, 일본에서 특히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이루어졌다. 홍콩에서도 개봉한 '도둑들'은 개봉 당시 홍콩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류스타 소지섭을 필두로 한 '회사원'과 액션스릴러 '내가 살인범이다'도 중국 북미 유럽 지역에 판매되며 해외 세일즈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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