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말춤' 라리사 "투표율 75% 넘을 줄 몰랐다"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2.12.20 17:17 / 조회 : 1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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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라리사가 대선 투표율이 75%가 넘으면 공연장에서 알몸으로 말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이행 후 소감을 밝혔다.


라리사는 20일 오후 4시40분 서울 대학로 비너스홀에서 열린 연극 '교수와 여제자3' 공연을 마친 뒤 의상을 탈의하고 알몸으로 말춤을 췄다.

이날 라리사는 1시간 40분의 공연을 마친 뒤 동료배우들과 함께 싸이의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춰 약 10초정도 말춤을 췄다. 공연현장은 조명이 암전된 채 진행됐으며 모두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았다.

그는 공약 이행 후 "투표율이 75% 넘을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며 "설마 하는 마음이었고 오후 6시가 될 때 투표율을 체크하니 이미 70%가 넘었었다"고 말했다.

라리사는 "결국 75%가 넘었고 깜짝 놀랐다. 투표 이후 싸이월드 댓글을 확인하니 네티즌들이 약속을 지켰으면 한다는 내용이 다수였다"고 말했다.


또한 라리사는 첫 투표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한국 사람들 나라에 관심을 갖고 있어서 참 대단하다. 저도 이제 한국인이니까 투표를 했다. 설마 했는데 일이 이렇게 됐다. 대통령 당선자께는 앞으로 나라를 잘 살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라리사는 당초 대학로 야외에서 공약을 이행하려고 했으나 경찰 측으로부터 알몸 퍼포먼스를 하면 '공연 음란죄'를 적용, 처벌하겠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실내 공연장으로 장소를 옮겼다.

이에 이날 오후 3시, 8시 각 공연이 끝난 후인 4시40분과 9시40분에 공약을 이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라리사는 최근 제 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선거 투표율이 75%를 넘기면 대학로 한복판에서 전라로 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내놓아 화제를 모았다. 결국 투표율은 75.8%로 마감됐다.

한편 라리사는 KBS 2TV '미녀들의 수다' 출신으로 연극 '교수와 여제자3'을 통해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3년 전 한국 국적을 취득한 라리사는 지난 19일 한국인으로 첫 투표를 하며 투표 인증샷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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