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앨범 10만장↑팀 무려 '8+α'..톱10 女가수 無

[2012년 가요계 총결산]슈주, 3년째 단일음반·2년째 총판매 1위..신인들도 강세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2.12.10 14:04 / 조회 : 2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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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위)와 빅뱅 ⓒ스타뉴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를 달구고 아이돌그룹들이 아시아를 넘어 남미 유럽 등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벌이며 K팝 열풍을 재확인시킨 2012년. 가수들의 해외에서의 맹활약은 국내 음반계로도 이어졌다.

올해 국내 음반계에서는 이미 무려 8팀 이상이 단일앨범으로 10만장 판매(이하 한터차트 기준)를 넘어서며 근래 들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현 추세라면 올해가 마무리 될 때는 10만장 판매를 돌파한 가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2000년대 중반부터 디지털 음원이 오프라인 음반 시장을 압도하고 있고 지금도 이 현상은 지속되고 있지만 올해만큼은 예년에 비해 많은 가수들이 10만장을 넘기는데 성공, 오랜만에 음반계도 웃게 했다.

음반 판매 조사 사이트인 한터의 단일음반 판매 순위 코너인 '2012 국내 앨범 어워드'에 따르면 올 1월1일부터 이달 9일까지 10만장 판매를 돌파한 가수는 8팀이다. 지난 2011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단일앨범을 10만장 이상 판 가수가 5팀(명)임을 고려할 때 호성적이라 할 만하다. 2010년과 2009년에는 불과 각각 2팀에 지나지 않았다.

슈퍼주니어는 올 7월4일 발표한 정규 6집 '섹시, 프리 & 싱글' 타입A 앨범으로 이달 9일까지 17만7718장을 판매고를 보이며 단일앨범 판매 부문에서 당당히 1위를 달리고 있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2011년 공개한 정규 5집 '미스터 심플' 타입A 음반을 약 20만장, 2010년 선보인 정규 4집 A버전도 13만장 남짓 판매하며 해당 해 각각 단일앨범 판매 킹에 등극했다. 이로써 슈퍼주니어는 최근 3년 연속 단일음반 최다 판매 1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05년 데뷔해 현재까지 38장의 음반을 발매한 슈퍼주니어는 이 앨범들로 올 해에만 총 35만7633장을 팔며 해당 가수의 올해 총 음반판매로 순위를 정하는 '2012 싱어 어워드'에서도 1위에 올라있다. 이 부문에선 2연패가 유력하다.

빅뱅은 올 2월 말 발매한 미니 5집 '얼라이브'를 같은 기간 15만6382장 팔며 단일음반 판매 2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은 올 9월 선보인 솔로 미니 1집 '원 오브 카인드'로 11만3038장을 판매고 기록하며 전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빅뱅이 팀은 물론 솔로로서 또한 저력을 보였음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지난 2006년 데뷔, 지금까지 총 64장의 앨범을 발표한 빅뱅은 올 한 해 총 27만1544장의 판매고를 보이며 '2012 싱어 어워드'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동방신기는 지난 9월 말 발표한 정규 6집 '캣치 미' 스탠더드 에디션 음반으로 15만 2112장의 판매고를 나타내며 단일음반 판매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인 체제로 변모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힘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04년 데뷔, 현재까지 145장의 앨범을 발표한 동방신기의 올 총 음반 판매량은 24만862장으로 이는 '2012 싱어 어워드' 부문 3위에 해당한다.

샤이니는 지난 3월 출시한 미니 4집 '셜록'으로 13만8810장의 판매고를 기록, 올 단일음반 판매 4위에 명함을 내밀었다. 비스트는 지난 7월 공개한 미니 5집 '미드나이트 선'을 현재까지 11만8490장 팔며 단일음반 판매 부문 5위를 차지했다.

인피니트는 올 5월 발표한 미니 3집 '인피니티즈'로 11만5746장의 판매고를 기록, 단일음반 판매 6위에 올랐다. 버스커 버스커는 올 3월 데뷔 앨범 '버스커 버스커: 봄바람'을 발매, 10만9237장 판매하며 단일음반 판매 8위를 거머쥐었다.

여기에 9위에 오른 신예 아이돌그룹 엑소-K는 올 4월 선보인 미니 1집 '마마'로 현재까지 9만9047장의 판매고를 보이며 올해가 끝날 때까지 10만장을 넘어설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단일음반 판매 10위로 지난 2월 발매한 박재범의 솔로 1집 '뉴 브리드' 역시 9만653장의 판매고를 나타내고 있기에, 10만장 돌파 확률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태다.

이렇듯 올 한 해는 8팀의 인기 남자 아이돌그룹이 이미 단일음반 판매 10만장을 넘겼으며 10위권 안에 든 가수 모두가 9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나타내고 있다.

단일앨범 판매 톱 10 중 대형 기획사 소속 남자 아이돌그룹은 SM엔터테인먼트 4팀, YG엔터테인먼트 2팀, 큐브엔터테인먼트 1팀 등 7팀이나 된다. 가요 전문 대형 기획사에 몸담고 있는 남자 아이돌 그룹들이 음반 판매에서도 강세를 나타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걸그룹을 포함해 여자가수는 단일앨범 톱10 안에 단 한 팀도 자리하고 있지 않다. 소녀시대 2NE1은 그 간 음반 판매에서 저력을 보여온 걸그룹들이 올 해는 오프라인에서 음반을 내지 않았기 때문이란 평가다. 2011년에는 소녀시대가 정규 3집 '더 보이즈'로 13만4000여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단일앨범 판매 순위 2위에 올랐다.

신인 중에서는 버스커 버스커가 데뷔 앨범으로 단일음반 판매 10만장을 넘겼고, 엑소-K 역시 10만장에 근접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올 1월 말 데뷔한 신예 B.A.P 역시 현재까지 8장의 음반을 발표, 이 앨범들로 2012년에만 총 8만5053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올해는 신인들도 음반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다.

가요계에서 올해 단일음반 10만장 판매가수가 예년에 비해 많이 나온 배경에 대해 남자 인기 아이돌그룹에 대한 팬덤이 더욱 강해진 점, 곡 자체는 물론 케이스 및 재킷 등에도 보다 공을 들이며 소장 가치 있는 앨범을 낸 점 등을 꼽고 있다.

물론 요즘 가요계가 정규 음반이 아니더라도 싱글 및 미니앨범 등을 자주 낼 수 있는 환경에 놓인 점 역시 총 판매 부문에서는 호재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한편 한터차트는 전국 대형 음반 판매처와 인터넷 쇼핑몰에서 집계한 음반 판매량을 자제 전산망을 통해 얻은 뒤 이를 총 판매량의 85%로 잡고 있다. 여기에 각종 변수를 고려, 그 간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나머지 15%를 추정해 최종 판매량을 확정한다.

반면 해당 가수의 소속사는 출고량 확인 및 음반 매장과의 연락을 통해 판매량을 집계하고 있기에, 한터차트 집계와는 차이를 보이는 게 일반적이다. 보통 소속사 집계가 한터차트보다 1.5배 이상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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