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부터 타진요까지..지루했던 사건 2012 동시종결

[2012년 가요계 총결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2.12.07 13:46 / 조회 : 5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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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왼쪽부터 시계방향), 타블로, JYJ ⓒ스타뉴스


매년 스타들을 둘러싼 각종 사건사고는 연예뉴스 1면을 장식한다. 타진요 사건, MC몽 병역기피 의혹 등 유독 크고 작은 스캔들과 불미스러운 일들로 파장이 적지 않았던 가요계.


그 중에는 가요계를 넘어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된 사건도 부지기수였다. 일부는 화려한 무대를 뒤로하고 지루한 법적 사투를 벌이며 긴 시간 곤욕을 치러야했다.

그러나 올해는 지루한 법정공방 끝내고 마침내 사건의 종지부를 찍은 사건들도 많았다. 긴 터널을 뚫고 돌아온 일부 스타들은 마음을 훌훌 털고 일어나 다시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한해 마침표를 찍은 화제의 사건들을 모아봤다.

◆'병역기피 의혹' MC몽, 2년여 만에 누명 벗어

가수 MC몽(34·본명 신동현)은 생니를 뽑아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혐의를 벗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MC몽의 병역기피 의혹을 둘러싸고 대법원까지 간 결과,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위계공부집행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선고했다.


지난 2010년 6월부터 시작된 약 2년간의 MC몽의 병역 면제 논란은 기나긴 법정 공방 끝에 MC몽은 고의 발치로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누명을 벗게 된 것.

이 사건은 MC몽이 2004년 8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치과에서 정상 치아를 뽑아 치아기능 평가점수 미달 판정을 받은 것이 발단이 됐다.

그는 2007년 2월 징병검사를 다시 받는 수법을 사용,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하지만 재판부는 1, 2심과 같이 MC몽의 발치 목적을 병역을 기피하기 위함이 아닌 단순 치료 목적으로 판결했다. 하지만 공무원 시험에 허위로 응시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했다.

현재 MC몽은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1·2심에서 선고 받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이행하며 두문불출하고 있다.

◆'타진요' 회원 선처호소..3년 소송 사실상 종지부

그룹 에픽하이(미쓰라진, 타블로, DJ투컷츠)의 멤버 타블로(본명 이선웅)의 학력 논란으로 불거진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사태도 사실상 마무리 단계다.

타블로를 비방한 혐의로 기소된 '타진요' 회원들이 1심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했지만, 2심에서 죄를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한 것. 회원들의 태도는 실형이 선고되면서 바뀌었다.

회원들 전원이 항소를 제기하며 법정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였지만, 이들이 감형을 위해 반성문과 탄원서를 제출하며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재판부는 2심에서도 8명 중 7명 회원들의 항소를 기각했고, 구속 수감된 회원 1명만을 성장 배경이 특이하고 아토피가 심한 점을 감안, 집행유예로 감형했다.

최근 상고를 제기한 이씨와 송씨도 항소심 판결을 받아들이면서 상고취하서를 제출했다. 현재 또 다른 '타진요' 회원 김 씨만이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타블로는 지난 2010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 학·석사 학위 취득에 대한 위조 의혹에 휩싸여 악성댓글과 루머에 휩싸였다. 이후 타진요 카페가 개설돼 타블로의 정신적 피해는 점점 증폭됐고 결국 같은 해 8월 타진요 회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사건이 일단락되면서 타블로는 에픽하이로 가요계에 컴백했다. 타블로는 최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 그 동안의 힘들었던 심경을 밝혔으며, 지난 10월 정규 7집 '99'를 발표, 재기에 성공했다.

◆'전속계약 분쟁' JYJ-SM, 3년 4개월만 합의.."상호 간섭 않기로"

'동방신기 사태'로 불리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그룹 JYJ(김준수 김재중 박유천)의 전속계약 분쟁은 3년 4개월 만에 양측의 합의로 마무리됐다.

SM과 JYJ는 기존에 양측이 체결됐던 모든 계약을 2009년 7월 31일자로 종료, 관련 소송을 모두 취하하고 이후 상호 제반 활동을 간섭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했다.

SM은 지난달 28일 "3인이 동방신기로 활동할 의사가 없음을 밝혀 더 이상 3인을 매니지먼트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서로 관련될 일이 없어 재판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4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는 2009년 7월 31일 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에 대한 효력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신청했다. 이후 세 사람은 2010년 9월 그룹 JYJ를 결성해 활동하며 SM과 법적 분쟁을 벌여왔다.

이 사건은 기획사와 가수의 전속 계약과 수익 분배의 관행을 일부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주도로 표준약관이 새롭게 제정됐고, 계약 기간에 있어 데뷔 시점부터 10~13년이던 관행을 7년으로 축소시켰다.

그동안 방송 출연이 제한적이었던 JYJ가 향후 가수로서 방송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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