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희 합류 '대왕의꿈' 8일 방송재개 "분위기好"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2.12.0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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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대하사극 '대왕의 꿈'(극본 유동윤 김선덕 연출 신창석 김상휘)이 주연배우 박주이의 불의의 교통사고로 촬영을 중단한지 한 달 만에 8일 방송을 재개한다.

6일 KBS에 따르면 '대왕의 꿈'은 덕만(이후 선덕여왕) 역에 배우 홍은희를 캐스팅하고 전열을 가다듬고 방송재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왕의 꿈'은 앞서 박주미 교통사고 직후 부득이 지난 11월 10일 방송부터 결방했다. 그가 맡은 선덕여왕의 비중이 커서 정상 방송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지난 주 홍은희의 첫 야외 촬영 후 세트 촬영까지 이어지면서 기존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대왕의 꿈'에 활력을 더했다.

제작진은 "기존에 이미 극 중 호흡을 맞춰왔던 배우들과 새롭게 합류한 홍은희씨의 조합이 어떨지 걱정도 됐지만, 홍은희씨가 워낙 소탈하고 붙임성 있게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에게 대해 분위기가 좋다"라며 "비록 부득이하게 덕만 역을 연기하는 배우가 갑작스레 바뀌었지만 촬영장에서의 이런 분위기가 전해져 시청자들도 불편함 없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봐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방송재개에 앞선 걱정과 염원을 함께 밝혔다.


특히 홍은희는 함께 출연하는 배우 이영아와 자매 같은 모습으로 시종일관 다정하게 지냄으로써 촬영장에 에너지를 더했다. 이미 두 사람은 지난 2007년 SBS 드라마 '황금신부'를 통해 한 작품에서 '올케-시누이' 관계로 연기호흡을 맞춰본 사이기에 어색함 없이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는 후문이다.

최수종과 홍은희, 이영아 세 사람의 인연도 특별하다. 두 여주인공이 함께 출연했던 드라마 '황금신부'는 당시 먼저 방송 중이던 KBS 1TV 대하드라마 '대조영'과 주말 시청률 경쟁을 다퉜고, '대조영'의 주인공이 바로 최수종이었다.

관계자는 "배우들이 많은 작품을 해도 의외로 이렇게 만나 연기하는 인연도 흔치 않기에 아마 감회가 남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왕의 꿈'은 8일 방송 재개와 함께 신라, 백제, 고구려의 치열했던 역사 속 위대한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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