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컴백' 이승기, 신곡 들어보니..자극없는 힐링

5.5집 '숲' 발표..에피톤 프로젝트와 호흡

박영웅 기자 / 입력 : 2012.11.2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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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사진=임성균 기자


이승기가 본업인 가수로 돌아왔다. 전체적으로 힘을 뺀 보컬에 편안한 멜로디로 '듣는 음악'의 매력을 더했다. 이 계절과 잘 어울리는 감성 발라드다.

이승기는 22일 낮 12시 5.5집 '숲'을 발표했다. 가수로 돌아온 이승기의 이번 음악 파트너는 에피톤 프로젝트. 인디 신에서 잔잔한 감성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에피톤 프로젝트가 이승기의 새 음반을 총 지휘, 편안한 힐링뮤직을 만들었다.


타이틀곡 '되돌리다'는 에피톤 프로젝트 특유의 감성에 이승기의 보컬이 돋보이는 곡. 후렴구의 반복적인 멜로디와 감정에 호소하는 노랫말이 인상적인 노래다. '알 수 없는 그 계절의 끝 /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던 걸까. 순간마다 네가 떠올라 / 봄을 닮은 햇살 같았던 너의 모습까지'란 노랫말이 추억을 회상하고 있다.

신곡들은 시적인 표현이 담긴 감성적인 노랫말로 가득 찼다. 전체적으로 힐링뮤직이라 불리는 편안한 노래들이 주를 이룬 가운데 이승기의 성숙한 보컬도 눈에 띈다. 3번째 트랙 '숲'은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 마음의 안식을 주는 노래다.

듣고 있으면 힐링이 되는 차분한 분위기의 신곡들이다. 기존 달달한 사랑노래나 호소력 짙은 록 성향의 발라드를 선보였던 그가 변화를 택한 것. 자극적이면서 강렬한 분위기의 노래가 아닌, 편안하면서도 서정적인 음악으로 변화를 줬다.


지난해 10월 5집 '투나잇'을 발표하고 라디 등 싱어송라이터와 호흡을 맞췄던 이승기는 새 음반 역시 감성음악을 채워 가수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이번에 작사가로도 참여했다. 이승기는 '사랑한다는 말'을 통해 사랑한단 흔한 한마디를 못하고 떠나보내야 했던 연인에 대한 감정을 노래했다. 이외에도 미디엄 템포곡 '나에게 초대'에선 다양한 악기구성으로 모던 록적인 요소를 덧붙였다. 이승기 특유의 밝은 가창이 행복한 기운을 전해주는 노래다.

이승기의 신곡이 가요계에 통할지도 큰 관심사다. 수필 같은 가사와 편안한 분위기에 감성을 덧입혀 계절과 어울리는 음악을 만든 이승기표 힐링음악이다.

이승기는 이번에 가수로서 방송활동은 자제하기로 했다. 앨범 전곡은 오는 12월 1일과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이승기 희망 콘서트'에서 처음으로 무대에서 선보여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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