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 653 대 1 경쟁 끝 '톱밴드2' 최종 감격 우승(종합)

결승전, 로맨틱펀치에 승리..6개월 대장정 마무리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2.10.14 00:49 / 조회 : 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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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톱밴드2 캡쳐>


록밴드 피아(옥요한 헐랭 기범 심지 혜승)가 6개월간 653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KBS 2TV '밴드 서바이벌 톱밴드2'(이하 '톱밴드2')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톱밴드2' 결승전에서는 피아와 로맨틱펀치(인혁 콘치 레이지 하나 트리키)가 치열한 접전을 가졌고, 결국 피아가 1위에 등극했다.

이날 경연 미션은 '최고의 무대를 연출해라'로 명곡 연주와 자유곡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밴드계 신성 로맨틱펀치는 첫 순서로 나섰다. 로맨틱펀치는 선배 가수 정훈희 '꽃밭에서'를 선곡했으며 보컬의 멜로디라인을 강조, 가을 분위기에 맞는 모던한 사운드를 선보였다. 보컬 인혁은 특유의 음색으로 폭 넓은 음역을 소화했다.

피아는 로맨틱펀치와 반대 전략으로 승부했다. 이들은 '팝의 황제' 마이클잭슨의 '블랙 오어 화이트'를 원곡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피아만의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강조했다. 피아는 그 간의 무거운 분위기에서 벗어나 보다 많은 록 팬들과 호흡하기 위한 모습을 보여줬다.


1라운드가 끝나고 심사위원 김종서는 "로맨틱펀치는 모든 곡을 소화해내는 흡입력이 있다"며 "가사가 너무 잘 들려 최고였다"고 말했다.

심사위원 배철수는 "밴드의 가장 큰 강점은 객석의 관중들을 흥분시키는 것인데 피아는 잘 해냈다"며 "하늘의 마이클잭슨도 깜짝 놀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1라운드 점수 공개에서 피아가 652점으로 우위를 점했다.

2라운드는 '최고의 자작곡'으로 피아는 지난 2003년 발표한 2집 앨범 수록곡 'Where i [m]'을 선곡했다. 피아는 1라운드의 기운을 이어받아 이번에도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로맨틱펀치는 두 번째 미니앨범 '치명적 치료'를 준비했다. 재즈풍의 리듬과 강렬한 기타사운드를 적절히 섞여 경쾌한 분위기로 무대를 압도했다. 멤버들은 마지막 무대답게 모든 에너지를 쏟아냈다.

자작곡 미션이 끝나고 심사위원 정원영은 "두 팀이 톱밴드 위치에 올라 조금 더 창작에 신경 쓰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사위원 김세황은 "두 팀 다 마음속에 챔피언"이라며 "누가 이기든 상관없이 모두가 승자이고 편중된 지배구조를 이길 수 있는 팀이면 좋겠다"고 바랐다. 2라운드에서도 피아가 1297점으로 앞섰다.

심사위원 점수에 시청자문자투표까지 합산한 결과, 피아는 1592점으로 최종 우승했다. 피아와 코치 신대철은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톱밴드2' 최고 자리에 오른 피아는 이번으로 최종 우승으로 상금 1억원과 3000만원 상당의 악기세트, 공연 및 음반제작 등을 지원 받는다.

한편 이날 결승전은 653팀이 참여,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자리답게 축하무대도 화려했다. 시즌1 우승팀 톡식(김정우 김슬옹)은 신곡 '외로워', 신대철 코치의 시나위는 히트곡 '크게 라디오를 켜고'로 특별 공연을 꾸몄다.

심사위원진도 특별했다. 가수 배철수와 이승환이 특별 심사위원으로 합류했다. 두 사람은 음악 실력과 동시에 무대장악력 등 객관적으로 심사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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