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글썽' 김남주, KDF 대상..대체불가 존재감 입증

"대상 영광, 박지은 작가에게 돌린다"

진주(경남)=최보란 기자 / 입력 : 2012.10.03 11:11 / 조회 : 16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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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코리아드라마어워즈 대상을 수상한 김남주 ⓒ진주(경남)=임성균 기자


배우 김남주가 2012년에도 드라마 시상식 대상을 차지, '여왕'의 위용을 뽐냄과 동시에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재차 입증했다.

김남주는 2일 오후6시 경남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12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 영예의 연기 대상을 차지했다.

김남주는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쿨당')으로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 올해 드라마 시상식에서도 김남주 열풍을 예고했다.

김남주는 이날 트로피를 손에 쥔 뒤 "연출해주신 감독님, 스태프 너무 고생 많이 하는데 저만 상을 받는 것 같아서 죄송하다"며 "'넝쿨당' 하면서 힘든 때도 있었는데 연기자 선배님 비롯해 전 출연자와 한 가족처럼 열심히 연기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벅찬 감회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한 김남주는 "무엇보다 7개월 동안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해준 제 파트너 '방귀남' 유준상씨에 고맙다"며 "드라마 하면서 캐스팅 디렉터를 자처하고 망가진 모습도 가감 없이 보여준 남편 김승우씨에도 감사하다"라고 드라마와 현실의 두 남편에 고마움을 전했다.

김남주는 "이 상은 제가 잘해서 받은 게 아니다"며 "결혼한 뒤 연기를 계속 할 수 있을까 할 때 힘이 돼주고 작품 할 때마다 상을 안 겨준 박지은 작가에 영광을 돌린다"라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김남주는 지난 2009년 오랜 공백을 깨고 복귀한 드라마 '내조의 여왕'을 통해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거머쥐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이어 2011년 '역전의 여왕'으로 또 다시 2011 MBC 연기대상 대상을 차지하며 '드라마 여왕'으로 우뚝 섰다.

김남주는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에서 호흡을 맞춘 박지은 작가와 올 해 '넝쿨당'으로 다시 의기투합해 3연타 홈런을 날렸다. 박지은 작가 또한 이날 시상식에서 작가상을 수상하며 김남주와 기쁨을 함께했다.

결혼과 출산 이후 오랜만의 안방 컴백 후 선택하는 작품마다 성공을 이끈 김남주는 대체할 수 없는 그녀만의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것. 이로써 김남주는 안방극장에서의 넘볼 수 없는 존재감을 입증, 연말 드라마 시상식에서는 어떤 결실을 거둘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막을 내린 '넝쿨당'은 시청률 40%를 넘나들며 '국민드라마'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이에 이번 시상식에서 대상(김남주)을 포함해 작품상, 작가상(박지은) 아역상(곽동연), 심사위원특별상(이희준), 우수연기상(이희준) 등 총 6개상을 휩쓸었다.

'넝쿨당'은 전통 가족극으로 젊은 시청자 층이 약했던 KBS 주말 연속극에 획기적인 열풍을 이끌며, 방송에서 만나기 힘든 스타들의 카메오 출연부터 각종 사회문제 패러디로 안방극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한편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KDF) 조직위원회와 스타뉴스가 공동 주관하는 2012 코리아드라마어워즈는 지난 1년간 방영된 TV드라마를 대상으로 지상파 방송 3사 및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채널을 통합해 시상하는 국내 단일부문 최대 드라마 시상식. 지난 1일 개막, 오는 14일까지 경남 진주 일대에서 개최되는 2012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의 메인 행사로 열렸다.

올해는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작)를 선정, 더욱 주목받았다. 이번 시상식 주요 수상자(작)들은 다음과 같다.

▲연기대상=김남주(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

▲작품상=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

▲작가상=박지은(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

▲연출상=장태유(SBS '뿌리깊은 나무')

▲남자최우수상=김상중(SBS '추적자')

▲여자최우수상=한지민(SBS '옥탑방 왕세자')

▲남자우수상=곽도원(SBS '유령') 이희준(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

▲여자우수상=송선미(MBC '골든타임')

▲남자신인상=서인국(KBS 2TV '사랑비')

▲여자신인상=윤진이(SBS '신사의 품격')

▲아역상=곽동연(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

▲심사위원특별작품상 =JTBC '인수대비'

▲심사위원특별연기상-이희준(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

▲베스트OST상=린(MBC '해를 품은 달')

▲베스트커플상=서인국 정은지(tvN '응답하라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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