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손가락' 주지훈·진세연 본격등장..시청률 반등?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2.09.01 10:54 / 조회 : 10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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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BS '다섯손가락' 방송캡처, SBS 제공>


주지훈, 지창욱, 진세연 성인 연기자들이 시청률 반등을 이뤄낼까.

1일 방송하는 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극본 김순옥·연출 최영훈) 5회부터는 열연을 펼친 아역 연기자들이 물러가고 성인연기자들이 14년 후를 배경으로 본격 등장한다.

'다섯손가락'은 지난 4회까지 유지호(주지훈 분)과 유인하(지창욱 분), 홍다미(진세연 분)의 어린 시절 역할을 맡은 강이석, 김지훈, 김성경이 이끌어 왔다. 이들은 아역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호연으로 초반 시청률을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강이석은 뜻하지 않게 재벌가 아들이 돼 이복동생의 모진 질투와 시기를 받는 지호의 모습을 안타깝게 표현했다. 김지훈은 어린나이에도 이기기 위해 비겁한 술수를 쓰고 열등감에 괴로워하는 인하를 완벽히 그려냈다. 김성경도 가난하지만 꿈을 간직한 홍다미의 순수함을 잘 보여줬다.

또한 두 아들 지호와 인하를 두고 철저히 감정을 감춘 채영랑(채시라 분)의 연기가 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랑은 인하가 회장이 될 날을 기다리며 모든 것을 참았지만, 지호를 후계자로 지목한 남편 유만세(조민기 분)를 죽이게 되면서 본색을 드러냈다. 채시라는 내조의 여왕에서 욕망의 화신으로 팔색조 연기를 펼치며 드라마의 중심을 잡아줬다.

'다섯손가락'은 극 초반 아내의 친구와 바람을 피고, 아내가 남편을 죽게 하고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까지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는 등 불륜과 살인 패륜 등 강렬하고 자극적인 전개가 펼쳐지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다섯손가락'은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나, 자극 소재에도 불구하고 4회에서 14%(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직전 방송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다섯손가락'이 잠시 주춤한 사이에 5회부터 성인연기자들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바뀌게 될 전망이다. 아역들이 호평을 받고 있어 바통을 이을 성인연기자들의 부담도 적지 않은 상황. 여기에 최근 티아라 멤버 함은정이 첫 촬영을 앞두고 교체되면서 논란에까지 휩싸여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일고 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아역들이 워낙 잘 해줘서 부담도 없진 않다. 아역들이 드라마 초반 분위기를 형성했다면 성인 연기자들은 각 캐릭터의 성향을 보여주게 되고, 갈등관계가 본격적으로 드러낼 것"이라며 "또한 그간 숨죽이고 있던 채영랑이 욕망을 드러내면서 채시라의 활약이 더해져 흥미를 더욱 고조 시킬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주지훈, 악역으로 돌아온 지창욱, 은정 하차 논란 속에 후임으로 발탁된 진세연 등 성인연기자들의 본격적인 등장하는 5회부터 '다섯손가락'이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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