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취소·불참..연예계도 벌써 '태풍 볼라벤' 영향권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2.08.2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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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전국이 '초대형' 태풍 볼라벤(BOLAVEN)의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연예가는 일찌감치 비상 상태에 접어들었다.

각 방송사 드라마들은 27일 현재 날씨에 큰 영향을 받는 야외촬영을 전면 취소하거나 일정을 미루는 등 혹시 모를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부산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되는 KBS 2TV 월화극 '해운대 연인들' 측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드는 오는 28일 촬영을 취소한 상태다.


SBS 월화극 '신의' 제작진도 촬영의 일부를 29일로 미루고 태풍이 북상하는 당일에는 실내 촬영을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SBS 수콕극 '아름다운 그대에게' MBC월화극 '골든타임' 등도 추후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촬영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름다운 그대에게' 출연진 한 관계자는 "아직 특별히 촬영이 최소 되거나 변경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내일 기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다"며 "어떻게 될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달 3일 첫 선을 보이는 tvN 새 일일극 '유리가면'은 오는 28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호텔에서 잡혀있던 제작발표회를 30일로 변경했다.


'유리가면' 측은 "제작발표회가 천재지변(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일정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오후 7시 45분에 방송 예정이었던 MBC 시트콤 '스탠바이'는 태풍 관련 뉴스 특보로 결방됐다. 400회 특집을 맞은 MBC '놀러와'는 평소보다 5분 늦은 11시 2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MBC 측은 "오늘(27일)은 MBC 뉴스특보 태풍 방송으로 인해 결방 될 예정이다"며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세계를 무대로 하는 한류 스타들의 발은 꽁꽁 묶였다. 슈퍼주니어의 멤버 이특, 신동, 예성, 은혁은 이날 중국 광저우에서 팬 사인회를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인해 비행기가 결항됐다.

이에 신동이 DJ를 맡고 있는 MBC 라디오 '신동의 심심타파'는 트랙스의 멤버 정모가 대신 진행하기로 했다. 슈퍼주니어는 오는 28일 서울 청량리 한 음반숍에서 예정된 사인회도 태풍의 영향으로 오는 9월 5일까지 연기했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귀국행 비행기가 지나가는 경로에 이번 태풍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멤버들이 아직 오지 못한데다 내일 날씨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연기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인방송은 경기 송도 센터럴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송도세계문화축제의 27일과 28일 행사를 태풍으로 인해 중단했다.

경인방송은 "29일부터 행사를 재개해 오는 9월 2일까지 예정된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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