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 맞은 '런닝맨', 사랑받는 '이유 셋'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2.06.24 14:51 / 조회 : 6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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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꼴찌 예능에서 1위로 우뚝 선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 100회를 맞았다.

24일 100회 특집으로 꾸며지는 '런닝맨'은 방송 초 저조한 시청률 속에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포기 않고 쉼 없이 달려와 일요 예능 1위 자리에서 100회를 맞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런닝맨'은 이전 '패밀리가 떴다' 시즌2가 시즌1의 인기를 이어가지 못한 채 조기 종영된 이후 다소 침체된 분위기 속에 출발했다. 초기 방송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지 못했지만, 점차 게임의 룰과 진행방식이 정착하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MC 유재석과 100번을 달려오며 예능맨으로 성장한 멤버들

'런닝맨'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MC 유재석의 탁월한 감각이 있었던 덕분이다. 특히 관찰력이 뛰어나 다른 사람의 특징을 잘 잡아내는 그는 '런닝맨' 멤버들이 빠르게 자신만의 캐릭터를 잡는데 일조했다.

'무한도전'과 자칫 겹칠 수도 있는 하하에게는 떼쓰는 하로로 캐릭터를 만들어줘 다른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과거 'X맨'을 이끌었던 그는 당시 화제였던 김종국과 윤은혜의 스캔들을 통해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유일한 여성 멤버 송지효는 우아한 여배우의 모습 대신 의외의 강자로서 캐릭터를 유도해 신선함을 더했다.

유재석을 필두로 김종국 지석진 하하 이광수 송지효 개리 등은 개성 있는 캐릭터를 잡아갔다. 기존의 모습과는 다른, 그러나 친근한 캐리터는 '런닝맨'이 점차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는데 큰 힘이 됐다.

처음엔 어색하기만 했던 멤버들도 100번을 달려오면서 어느덧 자신만의 매력과 개성이 있는 예능맨으로 성장했다.

연출자 조효진PD는 "제작진이 멤버들에게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지시하는 것은 전현 없다. 멤버들은 자신만의 캐릭터를 잘 알고 그것을 더 재밌게 보여주기 위해 스스로 상황을 설정하기도 하고 다른 시도를 하기도 한다"라고 멤버들이 성장했음을 증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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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캡처=SBS '런닝맨'>


스파이·초능력·좀비..게임의 진화가 곧 '런닝맨'의 진화

초창기 '런닝맨'은 액션 도시 버라이어티라는 장르를 표방, 주요 장소로 가서 임무를 수행해 탈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무한도전'이나 '1박2일'처럼 제작진이 주는 미션을 출연진이 해결하는 방식은 동일하지만 다만 이들이 이른바 생존 게임을 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차별성을 뒀다.

단순했었던 형태의 게임은 점차 자리를 잡아가면서 매회 새로운 태마가 있는 레이스로 변화했다. 스파이 멤버를 지정하거나, 물총으로 새로운 권력을 부여하는 등 게임에도 점차 변수가 생기면서 예측불허의 흥미진진한 게임으로 진화했다.

'좀비 레이스'는 무인도로 수학여행을 간 학생들이 좀비를 만나는 스토리를 차용, 아웃된 멤버가 좀비로 변해 다시 게임에 참여하면서 긴장감을 더했다. 또한 멤버들에게 한 가지씩 초능력이 있다고 가정한 '초능력자 특집', 유재석이 스파이가 돼 반전을 선사한 '유임스 본드' 특집 등은 새로운 시도로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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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캡처=SBS '런닝맨'>


박지성·최민수·김희선...화려한 게스트들의 향연

'런닝맨'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 배경에는 막강한 섭외력의 몫이 크다. 가수와 연기자는 물론 운동선수까지 '대세'로 떠오른 스타들은 '런닝맨'에 출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보아 하지원 손예진 이다해, 한가인 등 방송가의 핫한 미녀 스타들뿐만 아니라 오연수 최민수 이덕화 등 예능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연예인들의 색다른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최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축구 스타 박지성이 출연하며 최대 화제를 모았다. 또한 박지성과의 친분으로 리오 퍼디낸드 선수와 정대세 선수까지 출연하며 다른 예능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볼거리를 선사했다.

100회 특집에서는 오랜만에 TV 복귀를 앞두고 있는 대한민구 대표여신 김희선이 게스트로 출연, 몸을 사리지 않은 예능감을 펼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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