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춤추고 달리고..ZE:A의 新개념 팬서비스

대전=윤성열 기자 / 입력 : 2012.06.22 18:52 / 조회 : 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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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다~시완이다~동준이다~제국의 아이들이다~!"

22일 오후 3시 30분 대전광역시 대덕구 이문고등학교 교실 밖으로 1000여 명의 학생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날 학교를 급습한 9인 남성 아이돌그룹 제국의 아이들(ZE:A)과 학생 간의 때 아닌 달리기 시합을 보기 위해서였다.

평소 운동마니아로 알려진 멤버 동준과 학교 대표로 출전한 남학생 한 명이 스타트 라인에 서자 모든 학생들의 시선이 한곳으로 쏠렸다. 출발을 알리는 총소리가 울렸고, 우레와 같은 환호성이 터졌다.

결과는 동준의 승, 그러나 누가 이기든 결과는 중요하지 않았다. 1년 만에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하는 제국의 아이들이 팬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 것만으로도 감동과 기쁨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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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아이들 아홉 남자들(문준영, 임시완, 황광희, 박형식, 정희철, 하민우, 김동준, 김태현, 케빈)은 지난 15일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대전, 부천, 서울 등 전국 6개 도시의 팬들과 만나는 새 앨범 발매 기념 '파이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을 돌며 직접 팬들을 만나 힘을 얻고, 윙카를 타고 대한민국 곳곳을 누비던 데뷔 때 모습을 되새기기 위해서다. 소속사 스타제국은 3개월의 준비기간과 5억 원을 투자, 제국의아이들 컴백에 힘을 실었다. 팬들을 위한 시간도 마련했다.

제국의 아이들은 이날 오전부터 예정된 숨 가쁜 일정을 무리 없이 소화해가며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앞서 오전 10시에는 충남 천안 서여중학교를 방문해 플래시몹을 펼쳤다. 여중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제국의 아이들을 태운 랩핑 버스가 학교 안까지 들어오자 수업을 받고 있던 학생들이 교실 밖으로 뛰쳐나왔다. 평소엔 다소 엄숙한 '배움의 터'지만, 이날만큼은 여느 행사장 못지않았다.

학생들은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이들의 방문을 반겼다. 일부 학생들에 둘러싸인 멤버들은 움직이지 못하고 포위를 당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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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아이들은 신곡 '바디 투 바디'의 안무 일부를 담은 '파이팅 댄스'를 학생들과 함께 추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낮 12시 반에는 대전으로 이동,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에 출연해 라디오로 팬들과 만났다.

이날 제국의 아이들의 '찾아가는 팬서비스'는 가수와 팬과의 거리를 좁히는 계기가 됐다. 올해로 데뷔 3년차인 멤버들의 각오는 그 어느 때보다 남다르다. 멤버 광희와 동준이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시완이 MBC '해를 품은 달'에서 국민적인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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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도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동준은 "1년 동안 개별 활동에 집중해 왔다. 혹시 저희를 잊으신 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이렇게 큰 함성을 듣게 되니 정말 힘이 난다.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제국의 아이들은 오는 23일 오후 서울 명동에서 '숨은 제아를 찾아라' 이벤트를 진행한 뒤 부천으로 이동해 쇼핑몰 투나 야외공연에서 '화이팅 프로젝트' 특별 공연을 이어간다.

오는 7월 3일에는 서울에서 대규모 쇼케이스를 개최, 타이틀곡을 최초 공개하고, 이후 7월 4일 정규 2집으로 컴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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