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 진세연 "19살 연기열정, 엄지발톱 바쳤다"(인터뷰)

KBS 2TV 수목극 '각시탈' 여주인공 목단 역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2.05.31 09:09 / 조회 : 19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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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세연 ⓒ사진=이동훈 기자


'까르르' 웃는 모습이 영락없는 대학 새내기 모습이다. 진세연은 새로운 연기 도전이 마냥 신나는 듯 했다. "어려운 액션 연기가 힘들기도 하지만 재밌다"고 했다.

지난 30일 첫 방송한 KBS 2TV 새 수목극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 차영훈)에는 동시간대 경쟁작의 김선아나 소지섭 같은 '유명한' 배우들은 없다. 하지만 주원을 비롯해 여주인공 진세연 등 이제 갓 신인 티를 벗은 참신한 배우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주원은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을 통해 이미 '신인' 딱지는 뗀 게 사실. 그런데 진세연은 좀 낯설다. 실제 이날 '각시탈 ' 방송 중 각종 SNS에는 진세연을 궁금해 하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진세연,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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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각시탈' 중 진세연의 모습 <사진=KBS 화면캡처>


1993년생 19살..'잠원동 윤아'에서 '꽃님이' 거쳐 '각시탈' 여주인공까지

진세연은 올해 만 19살이다. 1993년생으로, 중앙대 연극영화과 새내기다. 아쉽게도 입학식을 빼고, 수업을 들으며 동기들과 어울린 시간은 없었다고 했다. 그만큼 '대학생 김윤정(그녀의 본명이다)'보다 '연기자 진세연'으로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19살 어린 나이에 드라마 주인공을 맡은 게 신기해 보이기도 하지만 이미 SBS 일일극 '내 딸 꽃님이'에서 타이틀롤 '꽃님이'를 맡아 주인공 신고식도 마찬 당찬 '연기자 진세연'이다.

"최근 몇 달간 '꽃님이'와 '각시탈'을 함께 촬영하느라 정말 바빴어요. 지방에서 구르고 뛰고 '각시탈' 찍다 서둘러 분장 지우고 '꽃님이'로 변신했던 날들이 많았죠. 다행히 감독님들이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그나마 수월하게 두 작품을 병행할 수 있었어요. 감사할 따름이죠."

진세연은 17살이던 지난 2010년 SBS '괜찮아, 아빠딸'로 데뷔했다. 소녀시대 윤아와 닮은 얼굴로 '잠원동 윤아'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2011년 SBS '강심장'에 함께 출연했던 윤아가 "대기실에서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을 정도다.

일부에서 '성형설'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진세연은 익히 들었다는 듯 웃으면서 "성형수술 한 곳이 한군데도 없다"고 말했다.

'잠원동 윤아'로 불리며 얼굴을 알렸지만 진세연은 이후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그 같은 수식어를 뗐다. 연기로 이름과 얼굴을 알리는 연기자로서는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다.

진세연은 2011년 영화 '화이트-저주의 멜로디'로 스크린에도 얼굴을 비춘 뒤 이어 MBC '짝패', KBS 2TV 드라마스페셜 '클럽 빌리티스의 딸들', 그리고 앞서 언급한 '내 딸 꽃님이', 이번에 '각시탈'까지 연기자의 길을 차근차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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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세연 ⓒ사진=이동훈 기자


액션 연기하다 양쪽 엄지발톱 빠지는 부상.."그래도 재밌어요."

'각시탈'에서는 독립군대장 목담사리의 딸 목단 역을 맡았다. 극중 강토(주원 분)와 원수 같은 사이로 만났지만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후에는 강토를 돕게 된다. 강토, 기무라 슌지(박기웅 분)와 러브라인도 있을 예정. 3년차 연기자로서 '각시탈'에서는 각종 액션 연기도 선보인다.

"액션 연기요? 솔직히 힘들죠. 와이어 액션도 이번에 처음 해봤는데, 만만치 않더라고요. 그래도 막상 하면 참 재밌어요."

위험한 장면에서는 대역이 등장하지만, 가능하면 스스로 하려한다고 했다. 지난 3개월간 경기도 성남의 액션스쿨에서 각종 액션 연기도 배우고 있단다. 여린 모습과는 다르게 연기에 대한 욕심이 남다르다.

예의 미소를 지으며 말했지만, 사실 액션 연기를 하다 부상을 입기도 했다. 양쪽 엄지발톱이 빠져버린 것. 무척이나 아팠지만 아픈 티를 안냈다고 한다. 촬영에 방해 될까 염려됐다는 게 진세연의 말. 인터뷰에 동석한 소속사 관계자는 "촬영장에 늘 함께 붙어 있었지만, 양쪽 발톱이 빠진 걸 몰랐다. 그만큼 티를 안냈다. 집에 가는데 그제야 발톱이 빠졌다고 하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현재는 인조발톱을 낀 채 촬영에 임하고 있다. "회사에서 해줬는데 감쪽같죠?"라고 말하며 웃었다.

데뷔 첫 노출 연기도.."주원 오빠, 박기웅 오빠 앞에서 부끄러웠죠."

진세연이 이번에 처음 경험한 게 액션 연기만은 아니다. '노출'도 연기자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했다. 등 전부가 노출되는, 과감한(!) 장면이다.

"주원 오빠, 박기웅 오빠와 함께 찍는 장면이었는데, 연기자로서 노출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았지만 오빠들 앞이라 그런지 조금 부끄러웠어요. 등이 노출된 상태에서 오빠들 얼굴 보는 데 얼굴이 빨개지더라고요. 하하. 몇 번에 걸쳐 촬영했는데, 촬영이 중간되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오빠들이 제 앞에서 나란히 등을 돌리고 서서 저를 가려줬어요. 정말 '젠틀한' 오빠들이죠(웃음)."

하지만 그런 젠틀한 오빠에게 '몹쓸 짓'도 해야 했다. 극중 강토와 목단이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목단이 강토에게 침을 뱉는 장면이 있었던 것. 진세연은 "침을 실감나게 뱉어야 하는데 한 번도 그렇게 해 본적이 없어 힘들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주원 오빠한테 그나마 한번에 뱉어야 미안하지 않는데, 저는 '퉤'하고 뱉는다고 했는데 앞으로는 안 나가고 다 밑으로 새는 거예요. '퉤, 퉤'만 몇 번했는지 몰라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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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세연 ⓒ사진=이동훈 기자


김선아, 이연희와 여주인공 대결.."연기자 진세연 누군지 보여드릴 것"

'각시탈'은 동시간대 MBC '아이두 아이두'와 SBS '유령'과 맞붙는다. 각각 '로코퀸' 김선아와 '청순 대명사' 이연희가 여주인공을 맡고 있다.

"솔직히 부담되죠. 하지만 너무 좋은 선배님들과 동시간대 경쟁하게 돼서 기뻐요. 연기 시작한지 얼마 안된 입장에서 매 순간이 배움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경쟁드라마를 통해서도 분명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고요. 경쟁작에 밀리지 않게 더 열심히 해야죠. '각시탈'을 통해 '연기자 진세연'이 누구인지 시청자들께 확실히 보여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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