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남' 엄태웅, 방송으로 이준혁 압박..'반전의 남자'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2.05.11 07:53 / 조회 : 4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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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적도의 남자 방송캡쳐


'적도의 남자' 엄태웅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변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 한상우)에서 김선우(엄태웅 분)가 이장일(이준혁 분)을 향해 본격적으로 복수의 움직임을 시작했다.

이날 김선우는 이장일에게 전화를 걸어 "13년 전 편지를 내가 그때 이미 읽었다면

너가 그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었겠어? 우리 회사 세무조사도 했던데 아쉽게도 혐의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절친 금줄(박효준 분)에게 이장일이 'TV로펌'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게끔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이장일은 방송에 출연했고 순탄하게 흘러가는 듯 했지만 시청자 전화상담에서 김선우와 먼저 연결됐다. 이는 미리 제작진에게 부탁한 것이었다.

김선우는 "둔기로 머리 뒤통수를 맞아서 죽을 뻔 했던 적이 있다. 우여곡절 끝에 살아나긴 했는데 이런 경우 살인미수에 속하는지, 상해죄로 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장일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고의성이 있기에 살인미수다. 2007년 이전이면 공소시효 15년이 올해 만료된다. 증거가 있다면 제기할 수 있고 수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선우는 "만약 저를 친 그 친구가 법조인이 됐다면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하다"며 마지막으로 쐐기를 박았다.

방송 녹화가 다 끝나고 이장일은 김선우에게 "너희 아버지 김경필(이대연 분)은 진회장(김영철 분)이 별장에서 죽였다"고 말했다.

그동안 극이 중반부로 넘어오면서 데이빗 김으로 돌아온 김선우가 이장일과 진노식 회장의 움직임을 살피며, 복수의 타이밍을 노렸다면 16회에서는 본격적으로 압박을 가했다. 김선우는 이제 15년 공소시효는 의미 없다고 한만큼 남은 4회 동안 심리적으로 어떻게 그려갈지 기대를 모으게 했다.

앞서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지난 10일 오후 스타뉴스에 "앞으로 선우의 복수가 더 치밀해지고 장일에게도 압박을 가하게 될 것이다. 제작현장에서도 다음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 하고 있을 만큼 다들 극에 몰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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