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아사랑아', 1960년대 향수 자극하며 '첫 선'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2.05.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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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사랑아 사랑아'가 엇갈린 운명을 가진 남녀의 사랑이야기로 시작을 알렸다.

7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새 TV소설 '사랑아 사랑아'(극본 손지혜 정현민 연출 이덕건)가 1960년대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재와 시대가 갈라놓은 남녀의 사랑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1964년 경북 구미 다미울 한약방 '만복당'을 배경으로 홍윤식(선우재덕 분)일가의 아침풍경이 그려졌다. 마침 집안의 가장 이금녀(김영옥 분) 회갑잔치가 열렸다. 김양자(김예령 분)와 절친했던 고향오빠이자 만복당의 라이벌관계인 소망병원 원장 여삼추(김규철 분)도 참석했다.

이날 주인공 홍승희(황선희 분)는 김양자의 부탁으로 작은 교자상을 찾기 위해 창고에 갔다가 어린아이의 배냇저고리를 발견했다. 승희는 윤식에게 "이 배냇저고리 누구 꺼 에요?" 물었지만, 윤식은 대답하지 않은 채 과거를 회상했다.

시간이 1950년 경북 문경으로 바뀌고 홍윤식과 김양자의 전통 혼례식 장면이 등장했다. 기다리는 신부 김양자와 달리 신랑 홍윤식이 나타나지 않자, 이금녀는 자신의 동생을 시켜 강제로 데려오게 했다.


그 시간 예비신랑 홍윤식은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최명주(이일화 분)와 함께 따로 살림 차린 방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외삼촌 일행은 방을 난장판으로 만들었고 이금녀가 아프다고 거짓말했다. 놀란 홍윤식은 집으로 향했고 그곳이 결혼식장임을 알게 됐다.

이금녀는 "느그 아버지가 독립운동 한다고 한약방으로 번 돈 다 날렸다. 하필 아버지를 밀고한 왜놈앞잡이 딸년이랑 야반도주 했냐"며 다그쳤다. 결국 혼례식은 거행됐고, 명주는 친모에 의해 본가로 끌려왔다.

날이 밝자마자 윤식은 살림방으로 돌아갔지만 이미 명주는 사라진 뒤였고, 명주의 본가로도 찾아갔지만 명주 모친에 의해 거절됐다. 윤식은 양자와의 합방도 거부한

채 어떠한 애정의 눈길도 주지 않았다.

다시 시간이 흘러 전쟁이 발발했다. 곱단(이지은 분)은 명주의 부탁으로 윤식의 집에 가던 중 윤식과 양주가 함께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곱단은 명주에게 "도련님이 다른 여자랑 혼인을 했다"고 전했다.

충격을 받은 명주는 하혈을 하며 쓰러져 앞으로 엇갈린 운명을 암시했다.

한편 '사랑아 사랑아'는 1960~70년대를 배경으로 성격부터 외모까지 어느 하나 닮은 것 없는 쌍둥이 자매가 엮어가는 애증과 화해의 성장기, 이들을 둘러싼 가족들의 애환을 그 시대의 감성으로 밝고 따뜻하게 그린 휴먼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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