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남' 경수진 "터프 현우vs섬세 시완, 저라면‥"(인터뷰)

KBS 2TV 월화극 '적도의 남자' 이보영 아역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2.04.01 15:05 / 조회 : 7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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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경수진 ⓒ사진=이동훈 기자


'팔색조(八色鳥)'.

신인 연기자 경수진은 그런 느낌으로 다가왔다.

경수진은 네 남녀의 얽히고설킨 운명적 사랑을 담은 정통멜로극 KBS 2TV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우 한상우)에서 이보영(한지원 역)의 아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지난 21일 첫 회부터 등장, 29일 4회까지 출연했다. 첫 연기도전이었지만 신인답지 않은 감정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손예진을 닮은 청순한 외모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촬영 시작 일주일 전에야 출연이 확정돼 사실 연기하기가 조금 어려웠어요. 제가 잘했다기보다는 감독님이 편집을 잘해주셨죠(웃음). 최대한 한지원에게 집중하려고 했어요. 실제 제 목소리는 중저음인데 목소리도 밝게 바꿨죠. 연기할 때만큼은 '내가 한지원이다'란 생각으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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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진은 드라마 데뷔 전 뮤직비디오로 연예계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해 아이투아이의 '남자답게', 소울스타의 '바로 지금 당장', 정엽의 '눈물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당시에도 청순한 외모로 이목을 끌었다.

연기의 꿈은 중학생 때부터 꿨다. 그리고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연기자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적도의 남자'로 데뷔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연기자'의 꿈은 포기하지 않았다. 일 하면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연기를 배웠다.

"정말,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어요. 누군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잖아요. 연기는 감동을 준다면 면에서 감정의 희열을 안겨요. 저를 믿고, 또 믿었죠."

겉보기에는 연약해보이지만 수영, 스쿼시에 능할 정도로 운동을 좋아한다. 인터뷰에 동참한 소속사 관계자는 "단편영화 촬영 때문에 스쿠터를 처음 탔는데, 1시간 만에 타는 법을 익혀버렸다. 운동능력이 정말 뛰어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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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경수진 ⓒ사진=이동훈 기자


'적도의 남자'에서 자신의 집안을 망하게 한 진노식(김영철 분)의 차 뒤 유리를 큰 돌로 깰 때 그러한 운동능력은 빛을 발했다. 여러 번 촬영하면서도 능숙하게 해내는 경수진을 보고 스태프들이 깜짝 놀랐다고 한다. 경수진은 "걱정 했는데 차 유리가 너무 쉽게 깨져 놀랐다"고 웃으며 말했다.

경수진은 이번 드라마에서 복 받은 여자다. 임시완, 이현우, 두 잘생긴 '꽃미남' 배우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것.

"두 사람 다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사겨준다면 영광인 분들이죠(웃음). 제가 만약 극중 지원이 입장이라면 선우(이현우 분)에 떠 끌렸을 거예요. 남자 느낌이 크잖아요. 장일(임시완 분)이는 조금 여성스럽고요."

그의 롤모델은 손예진이다. 그는 "다양한 매력의 소유자로 영화와 드라마를 다 섭렵하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 볼 때마다 '어쩜 저렇게 연기를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다. 거기다 섹시, 청순, 발랄한 모습을 다 소화할 수 있다. 정말 많이 닮고 싶은 여배우다"라고 말했다.

경수진 역시 다양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적도의 남자' 속 모습은 그가 빚어낼 수 있는 이미지의 일부 일뿐이다. 실제 모습은 털털함에 발랄함이 살아 있다. 그를 아는 주변인들이 '적도의 남자' 속 모습에 많이들 놀랐다고 한다.

"처음 방송이 나갔을 때 친구들로부터 정말 많은 문자를 받았어요. 일일이 답장하기 힘들 정도였죠. '네가 자랑스럽다'는 내용들이었죠. 근데 'ㅋㅋㅋㅋㅋ'만 적힌 문자도 많았어요. 실제 제 모습을 아니까요. 하하."

경수진은 "이제 첫 발을 뗐다"면서 '연기자 경수진'으로서 각오를 내비쳤다.

"이제부터 본격 시작이란 생각이에요. 이번에는 준비가 좀 덜 됐던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앞으로 좀 더 나은, 좀 더 자연스럽게 연기를 하고 싶습니다. 누가 봐도 정말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고 싶어요. '쟤 원래 저런 얘였어?'란 소리를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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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경수진 ⓒ사진=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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