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인생의 단비’, 불륜난무 아침극에 '단비'될까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2.03.29 16:36
  • 글자크기조절
image
SBS 새 일일 아침 드라마 '내 인생의 단비' 출연자들 ⓒ사진=안은나 인턴기자


SBS '내 인생의 단비'가 새로운 드라마로 거듭날 수 있을까.

29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 홀에서 진행된 SBS 새 일일 아침 드라마 '내인생의 단비' 제작발표회에는 출연자 5명(이다희 심형탁 신주아 김해인 류상욱)이 함께 했다.


오는 4월 2일 첫 방송되는 '내 인생의 단비'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왕년의 스타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진 후 아버지의 과거 아내와 숨겨졌던 연인이 찾아오며, 아버지의 현 가족과 갈등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릴 계획이다.

또한 주인공인 단비와 승주(심형탁 분)의 로맨스가 한 축을 이루는 가운데 기러기 아빠이기도 한 승주의 하숙집이 등장하면서 현실 세태를 풍자하는 재미도 더할 예정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연기자들과의 인터뷰 전, 은단비(이다희 분)의 아버지 한만준(이영하 분)의 예전 수상 장면으로 시작하는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다. 이후 오토바이 레이싱을 멋지게 타는 단비의 모습과 그의 배다른 동생인 원미(신주아 분)와의 갈등, 단비와 승주(심형탁 분)와의 로맨스 등이 그려졌다.


'내 인생의 단비'는 이영하 금보라 등 무게감 있는 중견배우들과 젊은 연기자들이 함께 출연, 신구조화를 이룬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에 미니시리즈 급의 화려한 영상으로 기존의 아침드라마가 가진 자극적인 스토리와는 다른 모습으로 기대케 했다.

연출자인 박용순 PD는 "여주인공이 친부모를 찾는 게 주 플롯이지만 찾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 만남에 대한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며 "드라마 속의 캐릭터 모두 완성된 사람들이 아닌 결핍, 상처 많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박PD는 "스토리 구성 또한 재밌고 즐겁게 풀어나갈 생각이고, 이 작품이 정말 누군가의 단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인공인 단비 역의 이다희는 "시청자분들께서 촬영할 때도 되려 아침드라마를 더 많이 기억해주시는 것 같아, 이번 기회가 제게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감독님 뵙고 밥 먹는 자리에서 아이유의 삼단고음을 부르는 신을 직접 연기했는데 감독님께서 '진짜 할 줄 몰랐다'고 하셨다"며 "저보다 더 민망해하셨는데 그 후 당찬 모습이 좋았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밝혔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