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9천팬 함성속 첫단독콘서트 '성료'..감격눈물(종합)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2.02.1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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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사진=이기범 기자


5인 걸그룹 카라가 9000팬들의 함성 속에 데뷔 5년 만의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박규리 한승연 구하나 정니콜 강지영의 카라는 18일 오후 6시 20분부터 2시간 30분 남짓 국내 최대 실내 공연장 중 한 곳인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카라시아'란 이름으로 단독 공연을 열었다.


이날 콘서트는 어느덧 K-POP 열풍을 이끄는 대표 걸그룹 중 한 팀으로 자리 잡은 카라가 지난 2007년 초 데뷔 이후 국내외를 통틀어 처음 갖는 단독 공연이었다. 이에 국내 팬들은 물론 해외 팬 및 미디어의 관심도 남달랐다.

설레고 떨리기는 카라 멤버들도 마찬가지였다.

공연 시작과 함께 '스텝' '워너' '점핑' 등 3곡의 히트곡을 강렬한 춤과 함께 선사한 카라는 첫 단독 콘서트 현장을 찾은 9000여 국내외 관객들에 "어제 설레서 잠을 못 잤다"라며 "날씨가 추운데도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어 "우리도 너무 즐겁다"라며 "공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겠다"라며 콘서트를 이어갔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 중에는 샤이니의 종현과 민호, 비스트 손동운, 쥬얼리 은정, 포미닛의 권소현 등 동료 아이돌들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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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사진=이기범 기자


카라는 첫 단독 콘서트인 만큼, 5명의 멤버 모두 솔로 무대를 꾸미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의 주인공도 맡은 박규리는 이날 '마리아'를 솔로곡으로 선사했다. 또한 남자 파트너와 탱고를 추는 모습도 보여줬다.

정니콜은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 '비트 잇'을 열창하며 화려한 춤 실력을 과시했다.

구하라 역시 열정적인 라틴 댄스를 보여줬고, 한승연은 노래를 부르는 가운데 무대를 한 바퀴 돌며 팬들에 인형을 선물했다. 강지영은 기타를 직접 치며 감성 넘치는 노래를 선보였다.

이날 카라 멤버들은 만화에서 막 튀어 나온 듯한 화려한 드레스는 물론 재미난 복장 등 패션 면에서도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카라 멤버들은 무대 막바지, 팬들의 성원이 계속되자 결국 눈물을 보였다.

구하라는 팬들에 감사 멘트를 하다 눈시울이 붉어졌고, 가족 이야기를 할 때는 마침내 눈물을 터뜨렸다. 구하라는 "데뷔 후 바빠서 가족을 못 봤는데 오늘 할머니 아빠 친척분들 다 와주셨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박규리 역시 눈가가 촉촉해지며 "어머니가 얼마 전에 수술을 하셨는데 지금 몸이 좋지 않으시다"라며 "어머니 보시면 잘 해달라"라고 말했다.

정니콜 또한 팬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할 때 눈시울일 붉어졌다.

이날 카라는 댄스와 발라드 등 약 30곡을 팬들에 선사했으며, 일본 팬들을 위해 일본 싱글 '윈터 매직'과 '제트 코스터 러브'는 일본어로 불렀다.

카라는 19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서울 콘서트를 이어간다. 카라는 이번 한국 공연을 끝낸 이후 일본 5개 도시를 포함, 중국 홍콩 대만 태국 등 아시아 6~7개국을 돌며 아시아 투어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카라의 다섯 멤버는 이날 공연이 열리기 직전인 오후 4시께 국내외 취재진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첫 단독 콘서트로 팬들을 만나게 된 느낌을 직접 전했다.

구하라는 "국내 첫 단독 콘서트인만큼 상큼한 곡들 많이 보여드릴 것"이라며 "떨리지만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라며 미소 지었다.

한승연은 "첫 단독 콘서트를 갖게 돼 너무 기쁘다"라며 "어떤 무대를 보여 드려할 할 지 고민을 많이 한 끝에 추리고 추려서 곡들을 선택했고, 만족한 만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더 박규리 "한국 콘서트를 너무나 많이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마침내 공연을 보여드리게 돼 영광"라며 "바쁜 스케줄 중에도 개인 무대도 많이 준비했으니 기대 많이 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니콜은 "우리의 첫 콘서트인만큼 귀여운 모습부터 파워풀한 모습까지 다양한 무대를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막내 강지영은 "저희가 드디어 카단독 콘서트를 하게 됐는데 다섯 모두 솔로곡들을 준비했으니, 땀도 같이 흘리면서 함께 즐겨주셨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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