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 "지킬 앤 하이드같은 캐릭터 해보고 싶다"②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02.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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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사진=킹콩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에서 계속)

김범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툭툭 쏟아냈다.


그는 지난해 12월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극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으로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이후 그는 극중 이국수 역을 맡아 수호천사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빠담빠담'을 통해 본 그는 '꽃보다 남자'와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했던 동일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 1년 반 동안 휴식 아닌 휴식을 가져야했던 김범, 이제 그는 그동안의 가슴앓이를 툭하니 떨어트렸다.

김범은 자신이 출연한 '빠담빠담'이 7일 종영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종영하는 게 믿기 않는다며 엔딩 크레딧이 올라야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빠담빠담'을 하는 동안 다른 생각은 하지를 못했다. 드라마가 끝난다고 하니 섭섭함과 여운이 크다. 일주일 전에 마지막 방송분 녹화를 마쳤다. 그런데도 아직 실감이 나질 않는다."

그는 드라마 출연을 위해 두 달 만에 11kg이나 감량해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드라마 촬영을 모두 마친 지금은 먹고 싶은 건 먹는다고.

"지난달 30일에 촬영이 끝났다. 그 날 이후 라면도 먹고, 피자, 족발, 보쌈 등을 먹었다. 요즘에는 먹는 행복감을 누리고 있다. 그래도 지금 몸매를 유지하려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체중을 감량이 쉽지 않았다는 김범은 이것만큼은 권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배우라는 직업이 아니었으면 감량은 하지 안했을 것이다"는 그는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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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사진=킹콩엔터테인먼트


김범은 '빠담빠담' 이후 작품 출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아직 어떤 작품으로 복귀하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출연하고 싶거나 맡고 싶은 역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말문을 열었다.

"멜로를 오랫동안 안 해서 그런지 굵직한 멜로를 하고 싶다. 또 이중인격자 캐릭터를 한 번 해보고 싶다. 지킬 앤 하이드 같은 느낌, 1인 2역도 마음에 두고 있다. 당장 출연하는 건 아니더라도 한 번 해보고 싶다."

그는 드라마나 영화로 나눠 차기작을 고려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이번 작품에 갇히지 않고 새로운 작품을 통해 또 한 번 변신을 해보고 싶다고.

김범은 마지막 촬영 때 '거침없이 하이킥'에 함께 출연한 정일우와의 우애도 여전하다고 밝혔다. 마지막 신을 촬영을 마쳤을 때 정일우에게 전화가 왔다고 귀뜸했다. 또 정일우가 출연하고 있는 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이 잘 되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는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 배우들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부쩍 늘었다. 혹시 김범도 예능 스타의 꿈을 꾸고 있지 않을까.

"예능 쪽으로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다. 고정 출연은 더욱 그렇다. 심경변화가 없다면 특별히 예능에 출연하지 않을 계획이다. 제가 사람을 웃기는 재주가 없다. 예능을 즐겨보는데 시청자를 웃기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다."

김범은 2012년에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동안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했다.

"빠르면 여름 전에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다. 차기작에는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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