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요즘 연애하 하고 싶다"(인터뷰②)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01.22 13:10 / 조회 : 8390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임성균 기자


가수 겸 연기자 김형준(25)은 7일 첫 방송된 케이블 채널 KBS 드라마 '자체발광 그녀'에 톱스타 강민 역으로 출연 중이다. '자체발광 그녀'에서 톱스타 강민은 방송국PD 노용우(박광현 분)와 신입 방송작가 전지현(소이현 분)을 두고 삼각 로맨스를 펼친다.

톱스타와 방송작가의 러브라인이 유치하지만 눈길이 간다. 여기에 2000년대 중반 아이돌 출신으로 인기를 모았던 김형준과 소이현이 어떤 커플이 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자체발광 그녀'가 로맨틱 코미디인만큼 연애하고 싶은 솔로들의 마음을 툭툭 건드리고 있다. 솔로들의 연애를 부추기고 있는 김형준은 어떨까. 그는 "연애하고 싶다."고 스스럼없이 말한다.

"드라마 같은 사랑에 빠지고 싶다. 극중 톱스타와 작가의 러브라인을 보면서 '이렇게 사랑에 빠질 수 있겠구나'는 생각이 든다. 강민 역에 빠진 것도 이유겠지만 요즘 부쩍 연애가 하고 싶다. 드라마가 끝나면 연애할 생각이다."

잠자고 있던 연애세포가 깨어나기라도 한 걸까. 솔로탈출 의사를 밝힌 김형준이다. 그런데 드라마 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는 그의 말에 호기심이 발동했다. 극중 상황처럼 방송작가나 관계자가 실제로 대시를 하면 그는 어떨까.

"호감이 있다면 받아들이겠다. 같은 일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저는 연예인이나 일반인을 구분짓고 만나려 하지 않는다. 그래도 연예인 보다는 다른 분야에 있는 분을 만나보고 싶다. 그리고 연애를 하면 숨기지 않고 만날 생각이다. 편하게 만나고 싶은 생각 때문이다."

연애를 하고 싶다는 김형준은 드라마 첫 방송에서 승효빈과 베드신으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베드신은 공중파에서 쉽게 볼 수 없을 정도로 에로틱했고, 파격적이었다. 제법 높은 수위의 베드신에 첫 연기를 한 김형준도 고생했을 법하다.

"베드신 찍을 때 많이 부끄러웠다. 또 주변 반응도 신경이 쓰였다.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 지인들은 괜찮다고 하셨다. 팬들 반응이 걱정이었는데, 의외로 쿨한 반응이었다. 팬들도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예전처럼 격한 반응은 없었다."

image
ⓒ사진=임성균 기자


연기자로 활동 중인 김형준의 본업은 가수다. 연기에 푹 빠진 모습을 보면 본업을 바꾸는 게 아닐까 싶다. 가수 김형준은 잊어야 할까.

"요즘 연기에 푹 빠진 게 맞다. 그러나 가수, 음악은 버리지 않는다. 지난해 음반을 발매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올해 상반기 음반 발매를 계획 중이다. 음악차트나 가요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고 싶다. 솔로 가수 김형준으로도 입지를 굳히겠다."

십대 후반 가수로 데뷔한 김형준은 어느 덧 이십 대 중반 청년이 됐다. 현재 나이대에 이루고 싶은 걸 묻자 그는 벌써 서른 즈음까지도 생각하고 있었다. 어린 줄로만 알았던 그는 수컷향기 나는 남자가 됐다.

"서른이 되기 전에 군대 갈 생각이다. 군대 가기 전까지는 받고 싶은 상, 하고 싶은 일을 다 해볼 생각이다. 김형준이라고 했을 때 '가수든 연기자든 부족함 없는 김형준!'이라고 할 정도로 말이다. 그래서 지금 기반을 잘 다지려고 한다." 서른즈음의 김형준의 모습이 지금과는 어떻게 달라져 있을지 기대된다.

2012년 드라마를 통해 신인 연기상을 받고 싶다는 김형준은 "저의 2012년 1막이 이제 올랐을 뿐이다. 신인은 무조건 배운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주먹을 불끈 쥔다. 그의 손에 잡힌 꿈과 결실이 2012년 연말 펼쳐지기를 기대해 본다.

image
ⓒ사진=임성균 기자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