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해를 품은 달'..아역이 아역이 아니야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2.01.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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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훤 역 여진구, 허연우 역 김유정, 민화공주 역 진지희, 양명군 역 이민호, 보경 역 김소현, 허염 역 임시완 <사진=MBC>


MBC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연출 김도훈 이성준)의 초반 기세가 거세다. 1회 18.1%에 2회 19.9%. 정은궐 작가의 동명 소설을 드라마화 한 이 궁중 로맨스 사극은 성인 주인공 한가인 김수현이 코빼기 하나 보이지 않았는데도 이대로 시청률 20%를 가뿐히 넘어버릴 기세다.

'해를 품은 달'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주역은 뭐니뭐니해도 명품 아역 스타들이다. 어린 연우 역의 김유정, 어린 훤 역의 여진구를 비롯해 민화공주 역 진지희, 양명군 역 이민호, 보경 역 김소현, 염 역 임시완, 운 역 이원근 등 어린 배우들이 역할에 쏙 녹아나는 연기로 고루 주목을 받고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1980년생까지가 포진한 이들 '해를 품은 달'의 아역들은 연기력과 화제성을 고루 갖춘 스타들. 20부작 드라마 가운데 6회까지 등장할 정도로 비중도 상당하다. 제작진은 처음부터 아역들에게 단순한 아역 이상의 비중을 싣자는 계획이 있었고, 캐스팅 단계부터 검증된 아역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데 큰 공을 들였다.

연우 역의 1999년생 김유정은 '구미호, 여우누이뎐', '욕망의 불꽃', '동이' 등에서 맹활약한 검증받은 아역스타. 이훤 역 여진구 또한 '일지매', '뿌리깊은 나무' 등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양명군 아역 이민호는 '순풍 산부인과' 정배 역할로 이미 알려진 바 있고, 허염 역 시완은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다. 민화공주 역 '빵꾸똥꾸' 진지희 또한 두말 할 것이 없다. 보경 역 김소현은 '짝패'에 이은 이번 작품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해를 품은 달'의 한 관계자는 "이번 드라마의 아역들은 아역이 아니다"며 "사랑이 시작되는 시기를 담아야 하기 때문에 너무 어린 아이들의 이야기는 적당하지 않다고 봤고 처음부터 10대의 이야기를 보여주자는 계획이 있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자연스럽게 연기 잘 하는 10대 아역 스타들 위주로 캐스팅이 이뤄졌다"며 "추운 날씨 속에 이뤄지는 촬영에서도 프로답게 역할을 잘 소화해주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해를 품은 달'은 11일 3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무서운 기세로 첫 주를 지난 '해를 품은 달'이 어떤 맹활약을 펼칠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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