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 음모난무 궁중속 청춘 로맨스 '흥미진진'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2.01.04 23:23 / 조회 : 1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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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이 궁중 내 왕권을 둘러싼 음모와 배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청춘들의 로맨스를 예고하며 기대를 자극했다.


4일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연출 김도훈 이상준) 1회에서는 서로 운명으로 얽힌 주인공들의 첫 만남이 드려졌다.

권세를 도모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마다 않는 대왕대비 윤씨(김영애 분)와 외척 윤대형(김응수 분)의 공작으로, 성조대왕(안내상 분)이 아끼는 이복동생 의성군은 역모에 가담했다는 모함에 빠져 숨을 거뒀다.

이 과정에서 뛰어난 신력을 지닌 성수청의 무녀 아리(장영남 분)가 그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면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쫓기게 됐다. 이때 정경부인 신씨(양미경 분)의 도움을 받게 된 아리는 그녀의 뱃속에 있는 여자아이의 운명을 보게 됐다. 이후 정경부인은 예쁜 딸 연우(아역 김유정)를 얻었다.

아리는 죽음 직전 동무인 녹영(전미선 분)에게 "태양을 가까이 하면 멸문지화를 당하게 되지만 태양을 지켜야 하는 운명을 지닌 아이가 있다. 그 아이를 지켜 달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몇 년 후 연우는 오라비 허염(아역 임시완)이 장원급제해 가족과 함께 궁궐에 가게 됐다. 그곳에서 나비를 쫓던 연우는 양반가 자제의 복색을 한 세자 훤(아역 여진구)을 우연히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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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훤은 이복형인 양명군(아역 이민호)를 만나고자 몰래 궐을 빠져 나가려 했다. 동생이 역모를 꾀했다고 오해하고 있는 성조대왕은 후대에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기 위해서 어린 양명을 사가로 내보냈고, 형과 우애가 깊었던 훤은 안타까움에 그를 만나려 했던 것.

훤이 세자인지 모르는 연우는 적자인 형과 떨어져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훤에게 "스스로 원해서 된 것이 아니지 않느냐"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후 훤은 어머니와 궁을 떠나는 연우에게 궁녀를 시켜 자신의 정체가 담긴 서찰을 전한다. 집에 돌아와 서찰에 담긴 수수께끼를 푼 연우는 그 답이 '태양'임을 깨닫고, 궐에서 만난 훤이 이 나라의 왕세자임을 알고 놀랐다.

이날 방송은 왕권을 둘러싼 음모와 왕실 인물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가 흥미를 자극했다. 여진구 김유정 이민호 등 아역들의 호연과 더불어 이후 펼쳐질 이들의 삼각 러브라인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해를 품은 달'은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조선 시대 가상의 왕과 무녀의 비밀스러운 사랑을 그린 궁중 로맨스물.'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을 집필한 정은궐 작가의 작품이다.

'경성스캔들', '원더풀 라이프'의 진수완 작가와 '로열패밀리', '스포트라이트'의 김도훈 PD가 의기투합해 방송 전부터 기대와 관심을 받았다.

한편 이후 등장할 성인 연기자들의 본격적인 연기도 기대를 모으는 부분.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한가인, 그리고 전작과는 180도 다른 역할을 맡게 된 김수현 두 주인공은 이번 작품을 통해 사극에 처음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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