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3사 수목극 격돌 속 화려한 비상 꿈꾼다

하유진 기자 / 입력 : 2012.01.03 16:25 / 조회 : 2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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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해요 캡틴' 출연진ⓒ사진=이동훈 기자


'부탁해요 캡틴'이 최초의 본격 항공드라마로 화려한 비상을 꿈꾼다.


3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부탁해요 캡틴'(극본 정나명·연출 주동민) 제작발표회에서는 구혜선 지진희 이천희 유선 클라라 임성언 등 출연진과 주동민PD와 김영섭CP 등 제작진이 참석했다.

'부탁해요 캡틴'은 한국 TV 드라마 최초로 선보이는 항공 드라마다. 러브스토리를 가미한 전문직 드라마로서 새 영역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생기발랄한 천부적인 비행기 조종사의 성장담과 성공기를 그렸다. 구혜선이 금녀의 벽을 깨고 여성 조종사를 꿈꾸는 한다진 역을, 지진희가 한다진의 성장을 돕는 조종사 김윤성 역을 맡아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한다진의 아버지, 조종사 한규필(김창완 분)이 기체에 문제가 생기자 탑승 중이던 임신한 자신의 아내의 생명을 포기하고 300명의 승객을 살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다진 역시 아버지의 뒤를 이어 부기장이 됐으나 위험에 빠진 승객을 위해 무리한 판단을 내리는 등 인간적인 모습으로 김윤성과 갈등을 빚었다.

김영섭CP는 "육지에서 찍을 수 있는 작품도 아니고, 제작비도 많이 들고 어려운 작업이었다. 이런 시도를 하는 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시청자와 소통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드라마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공감과 감동, 인생사 안에서도 감동을 찾을 수 있는 드라마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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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지진희ⓒ이동훈 기자


구혜선과 지진희는 드라마를 촬영하며 실제로 조종을 해보기도 했다.

구혜선은 "비행기 타면서 '떨어지면 어떡하지' 무서운 것도 있었는데, 비행기가 얼마나 안전한 지에 대해 새삼 배우는 것도 있었다. 조종이 로망이 됐다"라고 말했다.

지진희는 "기장님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역대 기장님들을 태우고 갔는데 '한번 해볼래?' 하시며 손을 딱 놓으셨는데, 시뮬레이션보다 훨씬 더 쉬웠다. 알고 봤더니 시뮬레이션이 더 어렵다고 하더라. 왼쪽하면 왼쪽으로, 오른쪽 하면 오른쪽으로 가면서 20분 정도 했다. 착륙까지 하고 싶었는데 차마 죽을까봐 못 했다"라고 생생한 경험을 전했다.

'부탁해요 캡틴'이 첫 방송되는 4일, KBS와 MBC 모두 새 수목드라마를 선보인다. KBS 2TV는 이동욱 이시영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난폭한 로맨스'와 한가인 김수현 정일우가 출연하는 '해를 품은 달'. 새해 벽두부터 지상파의 세 작품이 경합을 벌이는 셈이다.

구혜선은 "다른 드라마에 대한 관심도 있다. 파일럿처럼 기존에 있던 소재긴 하지만 그래도 가장 희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다 다른 장르다. 노력한 만큼 기대 안되더라도 마음을 비우고 작품에만 집중하고 싶다. 그래도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기대를 비쳤다.

지진희는 "다 잘됐으면 좋겠다. 다 25%씩 나오고, 저흰 26% 나오면 좋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욕심이고, 꼭 우리 드라마를 봐야 되는 이유가 있다면 신년 초에 어렵고 힘들고 추운데 시원하게 아무 생각 없이 감동 눈물까지 흘릴 수 있는 드라마기 때문이다"라며 "신년과 하늘이 잘 어울리고 흑룡까지 날아다니면.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드라마가 될 것 같다"라고 재치 있는 답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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