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데뷔 첫 KBS 드라마 출연..'넝쿨' 캐스팅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2.01.03 09:05 / 조회 : 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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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주가 오는 2월 방송 예정인 KBS 2TV 새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가제)에 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

3일 제작사 로고스필름에 따르면 김남주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주인공 홍윤희 역을 맡았다. 데뷔 18년 만에 KBS 드라마 첫 출연이다.

김남주가 연기할 홍윤희는 열정적이고 능력 있는 커리어우먼으로 오기와 승부욕이 강하지만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정의로운 면서도 세상일에 관심 많은 '개념녀(女)'다.

결혼이라는 불공정 시스템에 휘말려 에너지와 인생을 낭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홍윤희지만 완벽한 조건을 가진 남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180도 달라진 인생을 살게 된다.

드라마 한 관계자는 "처음 대본 작업 당시부터 김남주를 고려했을 만큼 홍윤희는 배우 김남주와 흡사한 점이 많은 캐릭터"라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현실감 있는 이야기들이 김남주 특유의 색깔 있는 연기로 표현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남주는 지난 1994년 데뷔한 후 18년 동안 '모델', '내 마음을 뺏어봐',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 등에 출연하며 '시청률 보증수표'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유독 KBS와 작품 인연이 없었다.

이로 인해 KBS 첫 출연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드러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김남주가 '역전의 여왕' 이후 1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주말드라마를 선택했다는 점에서도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김남주가 11년 만에 출연하게 되는 주말드라마로, 김남주는 지난 2001년 드라마 '그 여자네 집'을 통해 주말극에 첫 도전장을 내밀며 큰 인기를 얻었다. 당시 '그 여자네 집'은 시청률 40%를 넘는 등 공전의 히트를 치며 김남주를 톱스타로 등극하게 만들었다.

한편 '넝쿨째 들어온 당신'은 '능력 있는 고아'를 이상형으로 꼽아온 커리어우먼 홍윤희가 완벽한 조건의 외과 의사를 만나 결혼에 골인하지만, 상상하지도 못했던 시댁 등장으로 생기는 파란만장 사건들이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전해줄 예정이다.

'오작교 형제들' 후속으로 오는 2월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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