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불2'CP "시청자의견 수용..시즌1과 비슷해질 것"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1.12.16 11:20 / 조회 : 7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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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예능프로그램 '청춘불패2'(이하 청불2)에 대한 시청자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11월 12일 첫 방송, 방송 한 달을 넘어서고 있는 '청불2'는 지상파 유일 걸그룹 버라이어티로, 걸그룹들이 무대 위 화려한 모습이 아닌 '몸빼'(일바지)에 두꺼운 점퍼입고 일하는 소탈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 안산 제부도 한 어촌에서 소녀시대 써니·효연, 카라 강지영, f(x) 엠버, 미쓰에이 수지, 레인보우 고우리, 씨스타 보라, 쥬얼리 예원 등 G8이 어촌정착기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농촌에서 진행된 시즌1에 대한 시청자들의 향수가 강해, "예전보다 못하다"는 일부 평가도 있다. 또 첫 방송 이후 여전히 한 자릿수를 기록 중인 낮은 시청률도 지적받고 있다.

◆"시즌1에 대한 시청자들의 향수 잘 알아..내년 1월부터는 비슷해질 것"

시즌1 프로듀서에 이어 이번 시즌2 책임프로듀서(CP)를 맡고 있는 김호상CP는 "시즌1에 대한 시청자들의 향수가 강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시청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김CP는 "시즌1 포맷과 조금 다르게 가려고 했는데, 시즌1에 대한 시청자의 향수나 기존의 콘셉트를 기대하는 의견들이 많았다"라며 "시즌2과 시즌1과 100% 똑같이 갈 수는 없겠지만 시청자들의 의견을 참고, 계속해 변화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1월 방송분부터는 그러한 시청자들의 '향수'를 반영, '청춘불패'다운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김CP는 "시청자들은 시즌1 당시의 정감어린 유치리의 모습이나 멤버들이 마을 어른들과 어울리는 모습, 동물과 교감 등을 원하고 있었다"라며 "그러한 것들이 1월 초 방송분부터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머리 좋은 써니, 가장 믿음직스럽다..강지영은 이미 캐릭터 잡아"

시즌2가 제자리를 찾는데 소녀시대 써니에 대한 기대도 컸다. 써니는 지난 시즌1에 이어 유일하게 시즌2 멤버로 발탁,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 중이다.

써니는 지난 3일 방송에서 아이돌촌 개촌을 맞아 필요한 물품을 논의하는 시간에 노련미를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G8이 '벽걸이TV', '로봇 청소기' 등 아이돌촌과 다소 동떨어진 물품을 제시하자 써니는 "우리는 여기에 일하러 왔다"라며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언급했고, 해당 물품을 제외했다. 또 냉장고 등 필수물품은 "중고를 사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CP는 "써니는 기본적으로 머리가 좋은 친구"라며 "시즌1에 대한 경험이 있다 보니 프로그램 적응력도 좋고, 특히 서로 잘 모르는 멤버들이 잘 어울리게 해주면서 프로그램의 콘셉트가 잘 살아나게 해주고 있다. 믿음이 크게 간다"고 말했다.

이어 "써니도 듬직하고 카라의 강지영도 방송 초반부터 캐릭터를 잘 잡아주고 있어 믿음이 간다"라며 "나머지 멤버들도 초반의 어색함을 극복하고, 이제는 서로 허물없이 어울리고 있다. 이런 것들이 내년 초 방송부터는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퐁당퐁당' 출연 논란 수지, "중국 스케줄로 초반에만 빠져..앞으론 NO"

그는 미쓰에이 수지의 '퐁당퐁당 출연' 논란에 대해서는 "앞으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수지는 첫 방송부터 방송 중반 화면에서 사라졌다. 이어 최근 방송에서도 모습이 보이지 않는 날이 많아 일부 시청자들의 불만을 샀다.

김CP는 "'청불2' 녹화 초반인 10~11월 초 미쓰에이의 중국, 대만 스케줄로 수지가 촬영에 참여하지 못했다"라며 "그 이후에는 촬영에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 때문에 앞으로 방송에서 빠지는 않고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방송 한 달인데 시청률로만 평가하려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라며 "하지만 시즌1도 그렇고 '청불'은 시청률로 승부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시즌2도 걸그룹 멤버들의 어촌적응기를 가감 없이 그려내며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자연스럽고 소탈한 모습을 전해드릴 예정이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시청자들이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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