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걸 선예 "낳고 싶어 낳은 게 아니라는 父에 상처"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1.12.0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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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원더걸스의 선예가 지난해 숨진 아버지와의 안타까웠던 사연을 공개했다.

선예는 최근 진행된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 녹화에서 '꼭 한번 만나고 싶은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아버지와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선예의 부친 민모씨는 지난해 6월 지병으로 별세했다.


선예는 "어린 시절, 밤일을 하시던 아버지와 따로 살다가 한 지붕 아래서 같이 살기 시작하면서 '아빠 노릇'을 하려는 것이 당시에는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다"라며 "거기에 아버지는 가수가 되는 것을 반대하셨고 사춘기까지 겹치면서 급기야 아버지에게 상처 되는 말을 쏟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평소엔 조용한 아이었지만 중 1때 사춘기를 겪으며 아버지에 대해 느꼈던 서운함을 밖으로 표출하기 시작했다"라면서 "어느 날 아버지가 술에 취해 '내가 널 낳고 싶어서 낳은 게 아니다'라는 말에 크게 상처 받아 나도 아버지의 마음에도 상처가 될 말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선예는 "그것이 진심은 아니었다"는 말에 소설가 황석영은 "부모는 그런 것들은 가슴에 오래 묻어두지 않는다. 그 이유는 자신이 잘못한 것만 기억하기 때문"라는 말로 선예에게 힘을 북돋아주었다. 10일 오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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