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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호랭이 "여자 '용준형' 키우고 있어요"(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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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호랭이 ⓒ사진=AB엔터테인먼트 제공


티아라의 '롤리폴리' 비스트의 '픽션(Fiction)' 포미닛의 '거울아 거울아' '하트투하트(Heart to heart)'는 모두 올 한해 많은 사랑을 받은 히트곡이다. 또 하나의 공통점을 꼽자면 바로 작곡가 겸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28)의 손을 거쳤다는 것.

수많은 명곡을 만들어 내며 가요계의 주류 음악을 이끌고 있는 그가 이제 '히트 맨'(Hit man)을 넘어서 '미다스의 손'으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크게 변한 것은 없어요. 대신에 부담감은 많이 커졌죠."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인생이 험난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제작자로의 변신을 선언한 그를 직접 마주해 보니 험난함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그 여정 뒤에 찾아오는 폭발적인 결과물에 더 익숙해 보였다.

"이제 음악 외에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이 가장 힘들어요. 한편으로는 제가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져서 음악적으로 더 성숙해질 수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 포미닛, 비스트 등과 같이 할 때에도 앨범 작업에 많이 참여했기 때문에 달라진 건 없어요. 다른 작곡가들이 만든 회사처럼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이 있겠지만 현명하게 대처하려고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는 지난 5월 제작자로 변신을 선언하고 세운 회사 이름은 AB엔터테인먼트. 항상 앞서나가는 회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A better blank'의 약자로 음악에서도 트렌드에 늘 앞서가는 신사동호랭이 다운 회사 이름이다.

"가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스스로 노력하고 공부하는 제작자가 되고 싶어요. 처음 제작하는 가수니만큼 많은 것을 해주려고 노력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무리한 것을 요구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편하게 생각하면서 운영해 갔으면 해요. 용장보다는 지장이나 덕장이 되고 싶어요."

제작자로서 그가 키워온 6인 걸 그룹 'EXID(exceed in dreaming)는 내년 1월 초 가요계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다음달 9일에는 본인이 첫 제작한 프로젝트 앨범도 나온다. 허각과 'EXID' 래퍼 LE가 호흡을 맞췄고, 본인이 아닌 동료 작곡가 라도가 곡을 썼다.

"제작자 입장에서 좀 더 냉정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려고 했죠. 그래서 제 회사에서 제가 내는 첫 노래가 다른 작곡가의 노래라는 게 의미가 굉장히 커요." '냉정하고 객관성 있게'라는 표현은 곡만 제공하면 됐던 '작곡가'로서의 책임보다는 제작자로서 본인이 책임져야할 부분이 더 커졌다는 생각이 강하게 내포되어 있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나의 프로젝트 앨범과 가수들에게 득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배제하려 노력했어요. 작곡가가 회사를 만들면 작곡가의 콘셉트가 회사와 가수의 콘셉트가 연관이 되어 버리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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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호랭이 ⓒ사진=AB엔터테인먼트 제공


과연 국가대표 '히트작곡가'로 꼽히는 신사동호랭이의 수식어 때문에 '해'가 되는 것은 무엇일까. 그는 본인이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 보다 나올 걸 그룹 멤버들의 실력이 훨씬 출중하다고 자부한다. 여기엔 대중들이 바라보고 있는 시선 때문에 미리 그들의 한계를 두고 싶지는 않다는 겸손한 태도가 녹아있었다.

"비스트의 용준형이라는 친구가 작곡가 이미지가 강하잖아요. 그 친구를 보면서 '랩과 가사를 잘 쓰고 작곡을 잘 하는 여자가수를 만들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EXID에 LE (limited edition)라는 친구가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욕심도 많고 꿈도 많은 친구인데 랩 메이킹 실력이 대단해요. 처음에는 제가 몇 번 관여를 해봤는데, 제가 하는 것보다 훨씬 잘하고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오더라고요."

그의 아이돌 가수 양성 방법은 일종의 '방임주의'다. 주입식 교육보다는 스스로 터득하는 학습습관을 길러나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관이다. 이는 그가 수년 간 함께 곡을 작업하며 친분을 쌓아온 아이돌 가수들을 통해 터득한 그만의 노하우이기도 하다.

"1년간 트레이닝을 했어요. 재밌는 건 1년 동안 안무, 보컬 트레이너도 없었고, 관리를 해주시는 분도 없었다는 거죠. 그냥 스스로 열심히 하게끔 했어요. 연습방향을 본인들이 정하고 준비해가면서, 본인들의 능력과 한계점을 알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조금 더 열정적인 눈빛을 가진 그룹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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