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 "김동호 위원장, 아내가 싫어해"..왜?

박혜경 인턴기자 / 입력 : 2011.11.22 10:40 / 조회 :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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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좋은 아침' 방송화면 캡처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이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전 집행위원장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22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는 김동호 전 위원장과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끌어 온 임권택 감독이 함께 출연했다.

임권택 감독은 바쁜 스케줄에도 김동호 전 위원장의 만남에 응하며 "나한테 술을 가르쳐 주신 대선배님이라 꼼짝 못 한다"라고 털어놨다.

임권택 감독은 "우리 아내가 김 위원장을 아주 끔찍이 싫어한다. 남 곤히 자는 새벽 1시, 2시에 집 문 두들기며 문 열라고 하면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느냐"라며 "술 먹자는 거였다. 덕분에 나도 술을 배우긴 했지만, 선배의 행패가 너무 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로 하면 내가 위다. 나한테 함부로 술 먹이고 그러면 안 되는데도 가리지 않았다"라고 말하자 김 위원장은 "호적상으로 한 살 위고, 실제로는 모른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동호 전 위원장은 지난 1996년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취임해 신생 영화제를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 성장시켰다. 지난해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끝으로 위원장직에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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