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숙 "김갑수, 12년만에 만나니 ★ 돼있어"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11.14 15:08 / 조회 : 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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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숙(왼쪽)과 김갑수 ⓒ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김미숙이 김갑수와 12년 만에 부부로 다시 호흡을 맞추는 소감을 밝혔다.


김미숙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리버사이드호텔 가든홀에서 열린 MBC 새 일일드라마 '오늘만 같아라'(극본 최현경·연출 김대진) 제작발표회에서 "작품 활동을 계속해도 부부로 만나기가 쉽지 않다"라며 김갑수에 반가움을 표했다.

김미숙과 김갑수는 1999년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슬픈유혹'에서 부부로 등장한 뒤로 무려 12년만에 다시 드라마에서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김미숙은 "김갑수씨와는 '슬픈 유혹'이라는 작품이었는데, 김갑수가 동성애자로 나와서 저는 외면 받는 아내역할이었다"라며 "이번 작품에도 제가 애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사연도 있어서 서로 다가가기 어려워하는 부부로 나온다. 그러나 김갑수씨가 저를 무척 아껴준다. 이번엔 저를 행복하게 해 줄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12년 만에 만나서 보니까 굉장히 스타가 되셨다. 순발력이 대단해서 스태프들을 전부 압도하는 연기를 펼쳐서 깜짝 놀랐다"라고 최근 시트콤과 MC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갑수에 대한 칭찬을 덧붙이기도 했다.


'오늘만 같아라'는 베이비붐 세대로 고향 친구인 세 부부의 가족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살았으나 어느 날 낀 세대가 돼 삶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부모 세대와 취업과 등록금 등 각자의 고민을 안고 고민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가족 드라마다.

이번 드라마에서 김갑수와 김미숙은 각기 주유소 사장 장춘복과 그 아내 윤인숙 역을 각각 맡아 드라마를 이끈다.

김갑수는 배운 것 없지만 열심히 일해 자수성가 한 가장으로 아내에게만은 극진하기 이를 데 없는 남편 장춘복으로, 김미숙은 남편의 배려 속에 과거를 딛고 결혼한 아내로 등장한다.

'불굴의 며느리' 후속으로 오는 21일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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