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다듀·쌈디·윤미래, 힙합가수들 대거 컴백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1.09.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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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하반기 컴백 가수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댄스를 주 무기로 한 대형 아이돌그룹부터 힙합 레게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의 골라 듣는 재미는 가요계에 더욱 풍성함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가요계에 가장 반가운 소식 중 하나는 오랜 침묵을 깬 힙합 가수들의 복귀다. 부활의 날개 짓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해 초 학위 논란과 악성루머로 활동을 중단했던 타블로는 오는 11월 1일 첫 솔로 정규앨범을 발표하고 2년 만에 대중 앞에 선다.


최근 국내 대표 대형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타블로는 지난 2003년 그룹 에픽하이로 데뷔해 '평화의 날' '플라이(FLY)' 등으로 국내에 '힙합붐'을 일으킨 장본인. 그 간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서 남다른 음악성을 보여준 그의 음악을 갈망하던 팬들에겐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선물이 될 전망이다.

타블로는 "2년 가까이 무대를 떠났다가 대중 앞에 다시 선다는 것이 아직 많이 두려운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그동안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맙다는 천 마디의 말보다는 더욱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복귀에 대한 강한 열의를 보였다.

군 동반입대 후 지난달 7일 나란히 제대한 다이나믹듀오의 개코와 최자도 오는 11월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을 발매한다. 기존의 수많은 히트곡들을 담은 베스트 앨범 형식으로 여기에 신곡 5곡 정도를 새로 수록할 예정이다. '고백' '링 마이 벨' '죽일 놈' '출첵'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국내 힙합계를 이끌어온 다이나믹듀오가 힙합의 전성기를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슈프림팀의 멤버 쌈디는 첫 솔로 앨범으로 가요계에 문을 두드린다. 쌈디는 오는 10월 7일 프로듀서 랍티미스트와 함께 준비한 첫 프로젝트 앨범을 발표한다. 당초 쌈디는 28일 컴백할 예정이었으나 "소녀들을 좋아하고 같이 활동하고 싶다"며 컴백을 연기해 그가 걸 그룹 홍수 속 어떤 활약을 펼칠지 이목을 집중시켰다.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의 바비킴이 속한 부가킹즈는 올 가을 정규 4집 앨범을 발매한다. 부가킹즈는 새 음반 발표와 더불어 오늘 10월 힙합 콘서트도 계획하고 있다. 3년 반 만에 부가킹즈로 컴백하는 만큼 바비킴은 "멤버들과 곡을 많이 만들어 놓았다"며 "새 음반이니 만큼 빨리 발표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윤미래도 오랜만에 신곡을 발표한다. 윤미래는 10월 중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아이튠즈를 통해 신곡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룹 DJ DOC 이하늘의 친동생 이현배와 박재진이 속한 45RPM도 최근 3년 만에 싱글 1집 '디스 이즈 러브(THIS IS LOVE)'로 돌아와 활발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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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힙합 돌풍'의 주인공 리쌍 넘을 이는 누구?

반가운 이들의 복귀 소식과 함께 최근 힙합파워의 진면목을 보여준 듀오 리쌍을 능가하는 힙합 가수가 나올지도 관심 있게 지켜볼만한 하다.

리쌍은 지난달 14일 정규 7집 '아수라 발바타'를 발표하고, 'TV를 껐네...' '나랑 놈은 답은 너다' 등 앨범 수록곡 대부분을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을 도배하듯 하며 힙합의 돌풍을 주도해나갔다.

특히 이러한 성과는 한동안 상대적으로 비주류로 취급받던 힙합의 부활을 조심스레 점쳐볼 수 있었던 대목이었다는 점에 의미가 깊었다. 또한 이는 불과 최근까지 기존 아이돌 가수와 '나는 가수다'의 열풍으로 양분된 음원시장 안에서 당당히 음악성으로 인정받은 힙합에 대한 고무적인 평가였다.

올 하반기 리쌍에 이어 진정한 힙합의 부활을 재현할 주인공은 누가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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