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슈주, 5년 해체 징크스를 깨다..3대 배경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1.08.11 12:08 / 조회 : 15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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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위)와 슈퍼주니어


5년 해체 징크스를 깨는 아이돌그룹들이 속속 탄생하고 있다. 과거 최고 인기를 누리던 H.O.T, 동방신기, SS501 등은 데뷔 5년이 되는 해 공식 해체 혹은 사실상 따로 활동을 선언했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데뷔 5년이 되도 해체하지 않고 팀의 역량을 더욱 키워가는 팀들이 탄생하고 있다. 그 대표적 주인공들은 최근 정규 5집 '미스터 심플'로 컴백한 남자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와 솔로 및 유닛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빅뱅이다.

▶슈주 빅뱅, 5년 넘게 달려오다

2005년 상반기 데뷔한 슈퍼주니어는 10명이 넘는 멤버 구성으로 데뷔부터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처음에는 SM엔터테인먼트에 함께 소속돼, 1년 먼저 데뷔한 동방신기의 그늘에 가려 있었다. 초반에는 그 무엇을 해도 동방신기보다는 약간은 쳐진 그룹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슈퍼주니어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동방신기와은 전혀 다른 친근함을 방송 및 실생활에도 뽐내며 짧은 기간 만에 자신들만을 개성을 확실히 찾았다. 물론 팬클럽 '엘프'로 대변되는 열혈팬들이 생겼음은 당연했다. 여러 방송에서 이야기했던 동방신기가 엘리트와 같았던 'H.O.T' 같았던 팀이었다면, 슈퍼주니어는 개구쟁이 같은 '신화'같은 팀이었다.

앞을 보고 달려왔던 슈퍼주니어는 데뷔 만 5년을 넘긴 이달 초 발표하며 여전한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제 한국을 넘어 아시아 스타로 자리 잡은 그들이기에 올 하반기 해외 투어가 예정돼 있음은 물론이다. 여전히 슈퍼주니어는 현재 진행형이다.

국내 최고 아이돌그룹으로 꼽히는 5인 남자 아이돌그룹 빅뱅 역시 올 상반기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5년 재계약을 맺으며 5년 해체 징크스를 당당히 깼다.

2006년 여름 데뷔, 올해로 꼭 데뷔 5년을 맞은 빅뱅은 2007년 하반기 '거짓말'의 대히트와 함께 국내 가요계를 단숨에 평정했다. 서태지와 아이들 세대 이후 아이돌그룹으로는 처음으로 팀 내 프로듀서(지드래곤)를 둔 것 역시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물론 비주얼 담당 탑, 언제나 유쾌한 대성과 승리, 진지하지만 귀여운 태양의 매력도 팬들을 눈과 귀를 더욱 끌어들였다.

빅뱅은 여전히 함께 모여 음악 작업을 하고 있으며, 한 멤버가 힘들면 다른 멤버들이 힘이 되어주고 있다.

▶5년 해체 징크스 돌파인 이유는

슈퍼주니어와 빅뱅이 5년 해체 징크스를 돌파한 가장 큰 이유로는 다음 3가지 배경이 꼽히고 있다.

먼저 '넘고 싶은 대상'이 있었다는 점이다. 슈퍼주니어와 빅뱅의 공통점 중 하나는 데뷔 뒤 1년 간은 그리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각각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라는 대형 기획사에 소속돼 있었지만, 데뷔 첫 1년간은 자신들만의 음악을 했기에 대중적 사랑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 기간은 이들에 오히려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최고 아이돌그룹이 되겠다는 의지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고, 이는 팀의 결속력을 강화시켰다. 데뷔하자마자 잘 된 아이돌그룹과는 다른 생각과 꿈을 갖게 만든 셈이다. 이러한 마음은 팀이 5년 넘게 지속되는 데도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두 번째 이유는 멤버 각자 개성이 달라 특기 분야가 겹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슈퍼주니어의 비주얼 담당 시원은 연기를, 재간둥이 희철은 예능을, 슈퍼주니어 K.R.Y 규현 려욱 예성은 댄스곡을 뛰어 넘어 감성적 노래에서 재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특 신동 등은 SBS '강심장'에서 특아카데미를 통해 유쾌함을 한껏 발산 중이다.

빅뱅 멤버들도 마찬가지다. 리더 지드래곤은 음악을 직접 만들고, 맏형 탑은 잘 생긴 얼굴로 연기에서도 재능을 뽐내고 있다. 승리 대성은 예능에서, 태양은 솔로 퍼포먼스에서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능력을 발휘했다.

이렇듯 슈퍼주니어와 빅뱅 멤버들은 각자 특기와 개성이 다르기에 질투할 틈도 없이 서로의 길을 향해서도 바쁘게 달려가고 있다. 팀으로 뭉쳤을 때 시너지 효과를 발휘삼은 물론이다.

마지막으로는 멤버들간의 끈끈한 우정을 들 수 있다. 슈퍼주니어와 빅뱅도 멤버들 사이에 갈등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대 창창한 나이이기에, 서로 싸우기도 하고 말다툼도 했다. 하지만 이 갈등을 말로써 곧 풀었다. 그러면서 멤버들 간의 우정은 더욱 돈독해졌다. 이는 팀이 5년 이상 지속되는데 가장 큰 근간이 됐다.

한편 슈퍼주니어와 빅뱅의 5년 해체 징크스 돌파는 현재 왕성히 활동 중인 후배 아이돌그룹에도 귀감이 되고 있다. 그렇기에 가요계에서 5년 해체 징크스가 사라질 날도 머지않았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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