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욱 "자살, 나만 아닌 남도 해치는 것"

[자살방지 캠페인 '함께 사는 아름다운 한국' 인터뷰]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1.08.10 15:00 / 조회 : 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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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상욱 ⓒ임성균 기자 tjdrbs23@


온오프 미디어 스타뉴스와 인터넷 미디어 TV리포트, 한경닷컴, 그리고 한국편집기자협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는 힘을 합해 자살방지 캠페인 '함께 사는 아름다운 한국'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을 자살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펼쳐지는 이 캠페인은 미스코리아 모임 녹원회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명 스타들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함께 사는 아름다운 한국' 캠페인에 동참한 배우 주상욱과의 일문일답입니다. 【편집자주】

-우리 사회가 자살 없이 희망과 사랑이 넘치게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나요?

▶작은 관심과 배려가 필요할 때라고 생각이 됩니다. 나 혼자가 아니라 함께라는 긍정적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서로 서로 간의 관심과 배려가 시급합니다.

우리는 서로를 세상을 살아가는 경쟁자로만 생각하고 있지, 동반자라는 생각은 잘 하고 있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 경쟁자의 패배는 나의 승리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함께하는 동반자라는 생각으로 작은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절실히 듭니다.

잠시나마 숨 바쁘게 돌아가는 지금 여러분의 주위를 둘러보세요. 만약 지금 누군가가 생각난다며 아무 이유 없이 연락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이라는 생각은 자살에서부터 나 자신을, 그리고 여러분을 행복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자살 방지를 위해 나와 우리 이웃, 친구, 동료 선후배들은 어떤 사회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주변에 대한 관심. 언제부턴가 사회가 이기주의를 넘어서 개인주의적인 성향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 같아요.

급박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이지만 가끔은 조금이라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내 옆에 누군가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진 않은지 돌아볼 필요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큰 무언가를 해주라는 것이 아니라 작은 관심,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 누군가에겐 크나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당신은 자살이 나쁘다고 생각하나요? 그렇다면 그 이유는?

▶누구에게나 생명은 소중한 것이고 열심히 살아야 할 의무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남겨진 사람들의 고통이 너무 클테니까요. 지금 당장 삶의 무게나 고통의 짊이 너무 무거워 포기하고 싶어질지라도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고 생각이 들 겁니다.

한 순간의 충동적인 선택으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연예인 가운데도 스스로 세상을 등지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를 사랑하는 가족, 지인을 비롯한 수많은 국내외 팬들은 지금도 고인을 그리워하며 고통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자살은 남을 해치는 것만이 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내 스스로 나를 해치는 것도 죄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혼자가 아님을 생각한다면 얼마나 슬프고 안타까운 일일까요?

-함께 사는 아름다운 한국을 만들기 위해 정부와 사회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몹시 조심스럽지만 이젠 큰 사회 문제로 대두된 자살에 대해 언론은 바른 여론 조성에 힘을 써야한다고 봅니다.

특히 유명인들의 안 좋은 소식을 접할 때마다 미디어의 보도 자체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자칫 모방자살로까지 이어지는 후발성 보도를 꽤 여러 번 본적이 있습니다.

오는 9월 10일이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이라고 들었습니다. 우리에겐 아직 생소한 평일일 수도 있지만 이번 캠페인을 비롯해 사회적으로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쳐 더 이상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되지 않도록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밝고 건강한 인생을 살기 위해 평소 어떤 생각으로 생활하시죠?

▶자타 공인 나는 너무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하.

나를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저 놈 참 속 편하게 산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이 세상에는 그렇게 맘 졸이고 생명까지 내던질 만큼의 심각한 일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살아가면서 너무 힘들어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는 없지만 긍정적인 사고와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설사 중대하고 어려운 일이 찾아오더라도 극단적인 상황에 자신을 몰아 넣을 것 같진 않습니다.

흔히들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라고 말하지요. 너무도 틀에 박힌 말이지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명한 말도 있지 않습니까. '자살'의 반대말은 '살자' 라고. 지금도 어느 곳에서 힘들어 할 누군가에게 꼭 나약해지시지 말고 힘 내시라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향후 계획 및 근황이 궁금합니다.

▶지난 5월 5일 종영된 KBS 2TV 미니시리즈 '가시나무새' 이후 열심히 놀고 있습니다. 군대 제대 이후 처음으로 열심히 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8월 말 크랭크 인 될 영화 '여인의 향기'(가제·드라마와 이름이 같아 바뀔 예정입니다) 촬영준비로 열심히 운동하며 캐릭터 잡고 있는 중입니다.

좀 더 멋진 연기자로 팬 여러분들을 찾아뵙기 위해 노력중이며 브라운관에서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휴식기간은 나 자신을 돌아보고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건강하시고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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