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민 "지연,은정 이어 찾아온 기회..놓치고 싶지않아"(인터뷰)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1.07.24 12:05 / 조회 : 7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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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균 기자


효민은 걸그룹 티아라의 리더다. 리더면서 지연과 은정이 각종 드라마와 영화로 먼저 유명세를 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그런 효민이 지연과 은정에 이어 그룹 내에서 세 번째로 연기에 도전했다.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에서 제작한 '기생령'에서 효민은 공포영화 헤로인으로 승부수를 띄었다. 지연과 은정과 같은 길을 시작한 것이다.

효민은 SBS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연기력을 가다듬었고, '기생령'에 이어 MBC 드라마 '계백'으로 '연기돌'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티아라 새 앨범 활동에 일본 진출까지, 쉴 틈은 없다. 지쳐서 쓰러졌다는 소식은 새삼스럽지도 않다.

아이돌이 연기를 한다고 하면 백안시하는 것도 옛말. 이제는 춤과 노래,연기까지 소화하는 아이돌이 대세다. 다만 기회가 주어진다고 누구나 잡는 것은 아니다. 효민은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소속사에서 '기생령' 출연 제안을 홀로 받은 것인가, 아니면 다른 멤버들에게도 제안을 한 것인데 선택된 것인가.

▶티아라 멤버들에게 이런 시나리오가 있는데 어떠냐고 제의를 했었다. 처음엔 역할 비중도 적었다. 부담 없이 할 수 있을 만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기생령'은 동생이 아이를 낳다 죽은 뒤 조카를 돌보기 위해 그 집에 들어간 한 여인(한은정)이 집에 또 다른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겪는 공포를 그린 영화. 효민은 한은정의 동생으로 출연했다)

-불편할 수 있겠지만 지연과 은정이 다른 일정이 없었다면 '기생령'을 할 수 있었을까.

▶기회가 왔고, 잡았다고 생각한다. 연기는 계속 하고 싶었다. 대학도 연기 전공이다.(성균관대 연기예술학) 그 전부터 뮤지컬을 하고 싶었는데 가수 제의를 받고 티아라로 활동하게 됐다. 김광수 대표님은 기회를 순서대로 준다. 지연과 은정에게 기회를 먼저 줬을 뿐이다. 그래서 조바심을 덜 느끼고 멤버들끼리 부딪힐 일이 적다.

-기회가 왔을 때 잘 잡는 게 중요할텐데.

▶기다리는 입장도 있어봤고, 순서가 된 입장도 돼 봤다. 이 기회를 놓치면 또 언제 올지 모르니깐 더 열심히 했다. 쉽게 찾아온 기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를 원해서 주어진 기회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절대 자만하지 않는다.

-이 질문은 이 소속사에 있다가 연기돌이 된 뒤 다른 회사로 떠난 남규리에게 했던 것이다. 언젠가 연기와 가수, 방송인, 아니면 은퇴까지 여러 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텐데 연기와 가수 중 어떤 것이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잘 모르겠다. 지금은 티아라가 최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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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균 기자

-'기생령' 스케줄이 엄청 촉박했다. 티아라 일정에 '계백' 일정까지 있다 보니 얼마 전엔 쓰러졌다고 하던데.

▶예상은 했지만 막상 다가오니 쉽지 않았다. 이것도 잘하고 싶고, 저것도 잘하고 싶은데 시간이 모자라니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감사했던 것은 촬영장에서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굉장히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효민짱"이러면서. 그런 힘이 도움이 됐다.

-코어콘텐츠미디어는 한국공포영화들이 무너져 내릴 때 '고사' 신화를 만들어낸 곳이다. '기생령'도 연장선상에 있다. 자연히 비교가 될텐데.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진부하다고 생각했다. 모든 멤버들이 모여서 시나리오를 모니터하고 의견을 내놨다. '고사' 때도 마찬가지였다. 더 많은 생각을 토해냈고, 감독님이 받아들여주셔서 지금 버전이 됐다. 자칫 건방져 보일 수도 있었지만 열정이라고 받아주신 것 같다. '기생령'은 감정에서 오는 공포로 변해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영화다. 비교해도 자신있다.

-열심히 하는 것과 잘 하는 것은 다른데.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되고 싶었다. 더 열심히 해야 관심을 받는 것도 안다. 성공보단 연기를 잘 해낼 자신을 갖는 게 중요했다. '계백'은 여러모로 많이 생각할 부분이 있는 드라마다. 원래는 계백 부인 역이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다만 진중한 캐릭터를 좀 더 가볍게 가야 할 것 같다.

-은정이 주연한 '화이트:저주의 멜로디'가 먼저 개봉했다. 비교를 피할 수 없을텐데.

▶원래 공포영화를 잘 보는 편이다. '화이트'는 정말 잘 만든 공포영화다. '화이트'는 공포 효과가 있는 영화라면 '기생령'은 감정으로 접근하는 공포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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