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김범수, 실력·표현력·자세 모두 훌륭"①

김관명 기자 / 입력 : 2011.06.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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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과 김범수 ⓒ송지원 기자


가수 남진이 '나가수'에서 자신의 히트곡 '님과 함께'를 열창한 후배 김범수를 극찬했다.

남진은 6일 오전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꼭 40년 전 곡인 '님과 함께'를 방송을 통해 불러준 김범수가 고맙다"며 "지금 10살도 안된 애들이 '님과 함께'를 흥얼거리고 있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남진의 '님과 함께'는 남국인 작곡의 1972년 곡으로 당시로는 매우 빠른 고고 리듬으로 대히트를 불렀다. 남진은 이 곡으로 그 해 MBC 10대 가수왕에 선정됐다.

남진은 "김범수와는 예전 KBS '열린음악회' 무대에 함께 선 적이 있다"며 "노래는 개성이 있고 실력은 대단한 친구다. 기초가 단단히 다져져 있는데다 노래 부르는 자세나 마음가짐도 훌륭한 가수"라고 칭찬했다.

남진은 "'나가수' 방송 전에 김범수랑 편곡자(돈스파이크)가 내게 찾아왔길래 조언을 해줬다"며 "어차피 '님과 함께'는 많은 사람들이 아는 곡이니까 김범수 스타일로로 적극 소화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남진은 MBC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서 김범수에 앞서 임재범이 자신의 또다른 히트곡 '빈잔'을 리메이크한 것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남진은 "임재범은 예전부터 아버지(임택근 아나운서)와 친하게 지낸 터라 잘 알고 있는 친구"라며 "임재범 역시 '빈잔'을 요즘 시대에 맞게 잘 부른 것 같다"고 말했다.

남진은 "60년대 말에는 리메이크를 하더라도 원곡이 손상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금기사항이었다"며 "임재범이 방송 후 전화를 내게 했는데 '개성있게 멋진 장르로 표현했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남진은 "어쨌든 30, 40년 된 곡들을 후배들이 불러 대중에게 다시 상기시켜 기분이 좋다"며 "역시 가수는 얼굴이 아니라 노래를 잘 해야 진짜 가수다. 앞으로도 내 노래들이 '나가수' 등을 통해 많이 불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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