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성 교통사고 국과수결과, 7~10일 걸릴것"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1.05.3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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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의 대성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5인 남자 아이돌그룹 빅뱅의 대성(22·본명 강대성)이 교통사고로 조사를 받은 가운데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넘긴 오토바이 정밀 분석 결과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대성은 31일 새벽 1시28분께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몰고 양화동으로 향하던 중 영등포 4가 영화대교 남단 끝부분에서 이미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현모씨(30) 및 앞에 정차 중인 택시와 잇달아 사고를 일으켰다. 오토바이 운전자 현씨는 이날 현장에서 사망했다.


하지만 대성의 교통사고로 현씨가 사망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현씨가 현장에서 즉사했지만 대성이 낸 사고에 앞서 이미 운전자가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었던 까닭이다. 이에 경찰은 국과수에 오토바이에 대해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오토바이 운전자가 대성의 사고 이전에, 또 다른 사고를 당했지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라며 "오토바이를 국과수에 정밀 분석을 의뢰해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일주일에서 10일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토바이 사망자에 대한 부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과 협의를 통해 혈액 채취와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현장 주변의 CCTV도 확보해 과학적으로 사건을 접근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현장에 있던 택시기사 김모씨(44)는 주행 중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현씨를 발견, 신고를 하기 위해 현장에 정차하려 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에 설치된 블랙박스를 조사해본 결과 택시기사 김씨는 좌회전을 하려고 서행을 하던 중이었고,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현씨를 발견해 신고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토바이는 당시 세워져 있었으며 오토바이와 사망자의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었다"며 "누군가 세워 놓은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성은 사고 직후 택시기사 김씨와 함께 서울 영등포 경찰서로 향해 5시간 여간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오전 7시께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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