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 "방송심의 이해 어렵다..시적허용돼야"

김유진 인턴기자 / 입력 : 2011.05.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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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균 기자 tjdrbs23@


가수 장기하가 청소년 유해 판정물 심의규정에 대한 자신의 소견을 밝혔다.

장기하는 9일 새벽 0시 10분께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드라마에서 허용되는 비표준어나 비속어가 음악에 있어서는 방송심의 부적격 사유가 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라며 "시적허용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가사에 더 관대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어 "욕설이나 특정집단 비하 등은 그렇다 쳐도 방언이나 구어체 계열의 비표준어는 오히려 우리말 가사를 풍부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심의부적격 사유가 되는 일이 많으니 안타까운 일이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장기하는 지난 2009년 발표한 '아무것도 없잖어'가 '없잖어', '했잖어' 등 비표준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방송부적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장기하와 얼굴들에서 독립한 미미시스터즈도 지난 4월 정규 1집 수록곡 '미미'가 '꿀 먹은 벙어리'라는 가사 때문에 KBS로부터 부적격 판적을 받아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KBS 측은 '벙어리'라는 단어가 장애인 비하 발언이라며 방송 부적격 사유를 밝혔다.


네티즌들은 "정말 대공감입니다. 어이없는 이유로 청소년 유해물 판정이 된 곡들이 많은 것 같아요", "답답합니다", "예술가의 창작의 자유를 억압해서는 안되죠"라며 장기하의 의견에 공감했다.

한편 장기하가 이끄는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은 오는 6월 정규 2집 발매를 목표로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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