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 '나는 조선의 왕이다'로 첫 사극 도전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1.03.14 09:33 / 조회 : 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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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감독 ⓒ양동욱 인턴기자 dwyang@


한국영화계 좌장으로 꼽히는 강우석 감독이 차기작을 확정, 발빠른 행보를 보일 예정이다.


강우석 감독은 최근 차기작으로 '나는 조선의 왕이다'를 확정했다. '나는 조선의 왕이다'는 강우석 감독의 19번째 연출작이자 첫 사극 도전이다. 강 감독은 이미 "'글러브' 이후 차기작으로 사극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우석 감독은 충무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몇 안 되는 50대 현역 감독. 그는 최근 지난해 '이끼'와 올 초 '글러브'를 선보인 데 이어 차기작을 곧바로 결정, 쉼 없는 행보에 들어간다. 강우석 감독의 차기작 발표는 절친한 동료 이준익 감독이 상업영화 은퇴 선언을 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강우석 감독의 신작 '나는 조선의 왕이다'는 조선 15대 왕이자 비운의 군주였던 광해군의 숨겨진 비밀을 소재로 한 팩션이다. '올드보이'를 집필한 황조윤 작가가 시나리오를 썼다. 광해군과 그와 똑같은 얼굴을 가진 천민 하선의 엇갈린 운명을 그릴 예정이다.

강우석 감독은 "'나는 조선의 왕이다' 주요 설정인 닮은 얼굴의 대역이란 출발점은 '젠다성의 포로' '카게무샤' '데이브' 등 많은 영화에서 만날 수 있는 설정"이라면서도 "광해군과 만났을 때 또 다른 영화적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부터 정치코미디에 대한 갈증을 풀어내기에 좋은 시나리오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나는 조선의 왕이다'는 현재 캐스팅 작업에 돌입했으며, 6월말 또는 7월 초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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