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섹드립은 내 캐릭터, 유머로 봐달라"②

김겨울,김유진 기자 / 입력 : 2010.12.29 11:27 / 조회 : 9262
image
신동엽ⓒ홍봉진기자honggga@
신동엽은 "안녕하시렵니까"란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1991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눈에 띄는 곱상한 외모와 훤칠한 체형으로 이휘재 박수홍 등과 함께 '꽃미남' 개그맨 시대를 열었다. 이전까지 '웃기게 생겨야만 개그맨을 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탈피, 김민종 손지창 이병헌 류시원 등 당대 스타들과 어깨를 겨누며 책받침 모델로 인기를 누렸다.

이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SBS 'TV 동물농장', SBS '일요일이 좋다', SBS '즐겨찾기', MBC '느낌표', KBS '경제 비타민' 등 다수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 활약했다. 또 청춘 시트콤의 효시로 볼 수 있는 MBC '남자 셋 여자 셋'과 SBS '헤이헤이헤이'에서 코미디 연기도 선보였다. 특히 '헤이헤이헤이'의 시즌 1과 시즌 2에서 변태 연기는 화제가 됐을 정도.

그 후에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일명 섹드립'으로 불리며 신동엽 표 야한 농담 플레이어까지 만들어졌다.

신동엽은 "플레이어를 본 적이 있다. 데뷔 때 프로그램부터 그런 쪽을 선호했다. 아는 분은 알 것"이라며 웃었다.

"다만 방송에 쓰일 때는 선을 넘지 않는 상태에서 줄타기 같은 묘미를 만끽하면서 하려고 노력한다. 그 와중에 못 알아듣는 분들은 할 수 없고, 알아듣는 분들은 재밌게 웃고, 그런 것이다. 그게 선정적이거나 불쾌하거나 그렇지는 않은 정도다."

그리곤 "시트콤 할 때도 그랬고, '헤이헤이헤이' 할 때도, 일관된 나의 캐릭터다"며 "변태 캐릭터를 나름대로 귀엽게 연기했던 것 같다. 나는 재밌는데 유머로 봐주셨으면"이라는 애교 섞인 부탁을 남겼다.

image
신동엽ⓒ홍봉진기자honggga@
이처럼 "신동엽이 이미지를 쌓아왔던 것도 코미디 프로그램이나 시트콤 덕분이었는데, 요즘은 버라이어티 장르로 국한된 것 같다"는 기자의 말에 신동엽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코미디를 충분히 하고, 아이디어 회의란 것을 통해서 쥐어짜고 연습을 하고 시행착오를 겪고 이런 과정이 나중에 시트콤이나 버라이어티 쇼에서 토크를 할 때 수월하게 만들어준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코미디 프로그램이 꼭 존재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장사 잘되는 한 두 집이 있는 것보다 잘되는 먹자골목이 있어야 하는데 말이다. KBS '개그콘서트'도 어려웠을 때도 있었지 않나. MBC나 SBS가 코미디 프로그램을 이어가는 데 어려운 점이 있긴 하겠지만 유지가 됐으면 하는 게 선배로서 마음이다."

마지막으로 2011년 목표를 물었다. 그는 "나를 사랑해줬던 분들에게 나만의 색을 가지고 재밌게 해드리도록 노력하겠다. 그게 '섹드립'이건 아니건"이라며 웃었다.

벌써 연말이다. 신동엽은 SBS 연예대상과 KBS 연예대상의 진행을 맡았다. "연예대상의 경우 동료 선후배들이 두루두루 있기 때문에 떨리지 않는다. 편하게 대해주니까 진행도 수월한 편이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