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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봉진 기자 honggga@ |
현재 방송 중인 SBS 월화드라마 '아테나 : 전쟁의 여신'의 NTS 세트장이 내년 방송되는 드라마 '아이리스2'에서 재활용된다.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는 28일 경기도 안성시 동아 방송예술대학 종합촬영소에 위치한 SBS '아테나' 촬영 현장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촬영 현장에는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이 직접 방문해 세트장을 시찰하고 제작진 및 배우들과 만나 격려의 뜻을 전했다.
유인촌 문광부 장관은 "세트 참 잘 지었다"며 정태원 대표 등 드라마 스태프 및 배우 11명과 만나 드라마의 저작권 문제, 제작환경 문제를 놓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프로듀서, 미술감독, 조명감독 등 스태프들은 유 장관에 "드라마나 영화를 촬영할 때, 제약을 많이 받는다. 특히 군부대나 경찰, 관공서 등에 촬영 협조를 받기에 앞서 행정적인 벽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에 유 장관은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동시에 드라마 스태프 및 제작사에게도 책임감을 당부 했다.
유 장관은 "지자체에서 요즘은 영화나 드라마 촬영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지자체에서도 없는 돈에 편의까지 봐줘 촬영 허가를 냈는데 찍고 나서 보존가치가 없이 쓰레기장이 되고 마는 세트장이 생겨 원망을 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NTS처럼 세트장이 잘 돼 있으면 괜찮은데, 보존할 값어치가 없는 임시로 쓰고 버리는 세트장을 만들게 되면 지자체도, 또 드라마를 보고 찾아간 관광객들도 실망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에 정 대표는 "'아이리스'의 경우 가든 파이브 안에 NSS 세트장과 청와대 세트장을 지었다. 여기서 지은 청와대 세트장은 미술 드레싱만 새로 해 지금 '아테나'에서 다시 활용하고 있다"며 "또 지금의 NTS 세트 역시 내년에 촬영하는 '아이리스2'에 재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