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2' 최후승자는 '초반탈락' 김보경?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0.11.30 09:58 / 조회 : 16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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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2' 출신 김보경의 행보가 심상찮다.


'슈퍼스타K2' 당시 선보였던 '비코오즈 오브 유(Because of You)를 음원으로 발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김보경은 최근에는 드라마 OST에 참여하는 기획까지 얻었다. 그것도 타이틀곡이다.

김보경은 김남주 정준호 주연의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 OST 스페셜에서 타이틀곡인 '아이 고(I Go)'를 직접 부른다. '아이 고'는 럼블피쉬의 원곡을 좀 더 빠른 비트로 편곡한 노래. '역전의 여왕' OST에 수록된 김건모의 '울어버려'가 인기를 모은 뒤 선보이는 새 노래여서 더욱 기대가 높다.

OST제작사 어치브그룹디엔 측은 "뛰어난 가창력과 매력적인 보이스컬러, 음악적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고, 또한 '역전의 여왕' 드라마와 슈퍼스타K2 TOP11에 아쉽게 탈락한 후 데뷔한 김보경의 스토리가 비슷한 부분이 있어 녹음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물은 기대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김보경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슈퍼스타K2' 우승자 허각이나 톱4 존박, 장재인, 강승윤과는 달리 톱 11 선발 관문인 슈퍼위크에서 안타깝게 탈락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그 화제성이나 행보는 톱 11 못지 않다. 이후 각기 다른 회사에서 연이어 2개의 음원을 발매했고, 가수 홍경민의 콘서트에서는 게스트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슈퍼스타K2' 출신들이 지상파 방송사들의 배타적인 분위기 속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Mnet의 각종 행사들에 불려다니며 이미지를 소모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착실하게 가수로서의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게 된 셈이다.

김보경과 마찬가지로 톱 11 문턱에서 탈락했던 우은미 또한 활발한 행보로 다른 '슈퍼스타K2' 출신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우은미는 지난 9월 '슈퍼스타K2' 참가자 중 가장 먼저 음원을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고, 소속사 계약까지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미니앨범도 발매했다.

이들의 활발한 활동에 '톱 11에 안 드는 게 더 낫겠다'는 이야기마저 나오는 형편이다. 심지어 '김보경이 최후의 승자가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다. 미래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 현재 시점에서 분명 일리가 있는 분석이다.

김보경과 우은미는 '슈퍼스타K2' 당시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가창력을 검증받은 터인데다, 눈물의 탈락으로 시청자들의 동정표까지 함께 얻었다. 이들의 성공 또한 톱 11 못잖은 감동을 준다는 게 이들과 함께 작업한 가요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음반 관계자는 "장점이 분명하고 접촉 또한 어렵지 않다. 활동의 제약도 없는 편이다"고 말했다. 이들이 6개월간 Mnet의 관리를 받는 톱 11과는 달리 보다 자유로운 조건에서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은 운신의 폭을 넓히는 요소다. '슈퍼스타K2'의 여운이 사라지지 않은 시점에서 얼마든지 음원을 내고 가수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슈퍼스타K2'의 후광을 입는 이는 누굴까. 우승자 허각을 비롯한 톱 11이 여전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 최후의 수혜자가 누가 될지 여전히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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