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토니안…★, 北연평도발에 SNS 애도 '물결'

임창수 기자 / 입력 : 2010.11.2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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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평도 도발 사태에 SNS를 통해 애도 메시지를 전한 스타들ⓒ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북한의 연평도 도발 사태로 고(故) 서정우 병장(22)과 문광욱 이병(20)이 숨진 가운데,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한 스타들의 애도물결이 이어졌다.

가장 먼저 비통한 마음을 전한 것은 해병대 출신 스타들이었다. 선후배 간의 끈끈한 정으로 유명한 해병대이니만큼, 해병대원들의 죽음을 누구보다 안타까워했다.


지난 8월 제대한 해병대 출신 가수 이정은 24일 트위터를 통해 "서정우 문광욱... 사랑하는 나의 해병들...부디 더 좋은 곳으로 가 편해지거라"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해병대 특수수색대 출신 배우 정석원 또한 24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너무 화가 난다. 하지만 전쟁은 아니다. 전쟁은 절대.."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그렇지만 생각할수록 분하다. 해병 후배님 서정우, 문광욱 해병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연평도 주민들. 부상당한 군인들...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정말"이라고 전사한 해병대원들에 대한 애도를 전했다.


해병대 조교 출신 배우 최필립은 트위터를 통해 "사랑하는 해병 후임병 두 명이 전사했네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붉은 명찰 해병대원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

역시 해병대 출신인 개그맨 임혁필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공연을 준비하다 급작스레 안좋은 소식을 접해 글을 올립니다. 제대한지 15년이 되었지만 같은 해병이기에 더욱더 마음이 아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해병 제708기 임혁필"이라는 글을 남겨 해병대원들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지난 9월 전역 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토니안 또한 트위터를 통해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토니안은 "군 생활 할 때 천안함 사건이 터져서 초긴장상태였는데 지금은 그 때보다더 심각한상황이네요"라며 "지금 군 생활하는 군 장병들은 극심히 불안한 분위기에서 생활 중일텐데 힘내시길 바랄뿐입니다"라고 전했다.

토니안은 "그는 전사한 두 해병대원들 아직 젊은데.. 너무 안타까울 뿐입니다. 가족 분들 힘내세요.."라고 덧붙여 전사한 해병대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여러분도 실감하시겠지만 전쟁은 남의 얘기가 아니라는 것과 대한민국의 모든 남자들은 나라와 가족 여러분을 지키기 위해 이 시간에도 자신의 목숨을 걸고 있다는 것을 잊지말아주세요"라며 "전 대한민국남자의 한 일원으로 태어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개그맨 이봉원 또한 24일 새벽 자신이 운영하는 트위터에 "하루 종일 속상하고 화가 났던 그런 날입니다. 피우지도 못하고 떨어진 두 장병을 추모하며 더욱더 애국심이 생기네요"라는 글을 남겨 포격 가운데 전사한 해병대원들에 대한 애도를 전했다.

이어 그는 "미친개는 몽둥이로 다스려야..."라고 덧붙여 비통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6인조 남성그룹 비스트의 멤버 윤두준 역시 트위터에 "안 좋은 뉴스들만 계속 들리는구나.."라는 글을 남겼다. 윤두준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여 전사한 해명대원들을 추모했다.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의 애도 메시지 또한 이어졌다.

장진 감독은 "시인, 이성복이 노래한 '서해'에는 사랑의 근원과 자취.. 서정적 떨림으로 가득하다. 그것을 오래토록 느끼고 싶어 시인은 그곳을 가지 않을 거라 노래했나 보다. 어쩌면 당신이 거기 계실지 모르겠기에.. 지금, 서해가 불타고 있다. 정치인들이 지하벙커에 있다. 그대를 태우기 위한 포탄이 아니기에 제발, 죽지마소서"란 글을 남겨 연평도에 있는 주민과 장병들의 무탈을 기원했다.

세계문학상을 받은 '스타일'의 백영옥 작가는 "순국한 해군장병 여러분의 명복을 빕니다. 서정우 병장. 말년휴가 받아 여객선 타기직전에 포탄이 떨어지는 걸 발견하고 자진군대 복귀하다가 파편에 맞아 순국했다는 소식이네요…그때 그냥 집으로 가는 배에 올라탔더라면…가슴이 미어지는 뉴스에요. 이 슬픈 나라에서"라는 글로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김영하 작가 또한 "북한이 핵만은 쓰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점점 약해진다. 망치를 들면 모든 게 못으로 보인다는데, 군사적 방법 말고 그쪽이 아는 게 별로 없다는 것이 몹시 불길하다"며 "연평도 두 해병의 명복을 빕니다"고 적었다.

신인배우 지후 역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한다고..아주 기어오르고 난리네.."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는 강력하게 대응해서 다음엔 이런 일이 없길..북한 정신 좀 차리게 해주세요 이명박 대통령님!"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서형욱 축구 해설위원, 가수 김윤아, 작곡가 이상순 등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3일 오후 2시34분께 연평도 인근에 수십 발의 해안포를 발사했고 이중 수발이 주민들이 살고 있는 연평도에 떨어졌다. 이에 해병대원 2명이 사망하고 15여 명의 해병대원과 민간인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북한군의 이 같은 포격에 우리 군도 북한 해안포 기지 인근으로 K-9 자주포로 수십 발의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명백한 도발 행위에 대응해 서해 5도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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