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성범죄' 루머 유포자 잡고보니 고3 여학생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0.11.0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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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 화제가 된 한 아이돌 멤버와 관련된 글.


모 아이돌그룹 남자 멤버 A에 대한 악성루머 유포자가 잡혔다.

8일 오전 해당 아이돌 그룹 소속사 측은 "근거 없는 아이돌 멤버 A의 성범죄설 등 악성루머를 만든 최초 유포자를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과 가족이 힘을 모아 사이버수사대보다 먼저 파악했고, 오늘 오후 사이버 수사대에 악성루머 최초 유포자 신상을 넘길 것"이라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유포자는 현재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여학생으로, 중학교 시절 A와 같은 동네에 살며 학원을 같이 다녔던 후배"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현재 이 여학생은 '장난삼아 시작한 일이 일파만파로 커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라고 말하며, 용서를 구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이 같은 사실무근의 악성 루머로 인한 연예인들의 피해를 근절하자는 차원에서, 이 여학생의 신상을 경찰에 넘길 계획이다.


한편 이 여학생은 지난 9월 말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내 생애 최고로 배 아픈 일이 생겼다"며 "중학교 때 틈만 나면 나에게 전화해 '십만원만 모아와'라고 하고 끊던 선배, 심심하면 내 친구들을 불러내서 때리고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놀이터에서 내 친구를 강간했던 그 선배가 최근 그룹으로 데뷔했다"란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최근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퍼지며 이달 6일에는 여러 언론을 통해서도 전해졌다. 이에 소속사 측은 이 사건을 사이버수사대에 정식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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