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 첫선…꽃미남들이 만든 괴물같은 영화

임창수 기자 / 입력 : 2010.11.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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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고수 주연의 '초능력자(감독 김민석, 제작 영화사 집)가 첫 공개됐다.

3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초능력자'의 언론, 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장에는 200여 명의 취재진과 영화관계자가 몰려 강동원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에 쏠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영화 '초능력자'는 눈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 초인(강동원 분)이 자신의 능력이 통하지 않는 규남(고수 분)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대결을 그렸다.

강동원과 고수, 두 꽃미남 배우의 만남은 그 자체로 화제를 불러모으기에 충분했다.

'전우치'와 '의형제'로 각각 610만, 546만 관객을 동원한 강동원은 '초능력자'를 통해 3연타석 흥행홈런에 도전하며, 복귀와 함께 '고수앓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고수 또한 전작 '백야행'의 다소 부진했던 성적을 만회할 기세다.


공개된 '초능력자'는 제목 그대로 능력자를 다뤘지만 그간의 히어로 물과는 그 궤를 달리한다. 세계정복을 노리는 악당이나 대의를 품은 영웅은 없다. 일상에 녹아든 능력자와 평범한 인물간의 대결이 새롭다.

'괴물'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조연출을 맡았던 김민석 감독은 시종일관 대결을 펼치는 두 인물에 집중한다. 생활밀착형 능력자와 평범한 히어로의 대결구도가 주는 팽팽한 긴장의 끈 또한 놓치지 않는다.

'의형제'로 외모 뿐 아니라 연기력까지 검증받은 강동원은 평범하게 살고 싶어하는 초인으로 첫 악역에 도전했다. 나름의 상처를 품은 인물이기에 악역임에도 연민을 느낄 여지는 충분하다. 별다른 야망없이 살아가는 순수청년 규남으로 분한 고수의 연기 또한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럽다.

어쩌면 좋은 친구가 될 수도 있었을 두 꽃미남의 대결. 절룩거리며 파멸로 치닫는 강동원의 모습에 발을 동동 구를 여성관객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오는 1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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