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시' 작품상 등 대종상 4관왕 석권(종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0.10.2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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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의 '시'가 제 47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에 올랐다.

'시'는 29일 오후 8시 50분부터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47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해 4개 트로피를 안았다.


'시'는 시를 쓰려하는 할머니가 손자가 저지른 죄를 알고 고민하는 모습을 그린 영화.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영진위에서 '0점 논란'에 휘말리는 등 푸대접 의혹이 일었다. '시'는 대종상 수상으로 그간 설움을 어느 정도 해소하게 됐다.

강우석 감독은 이날 시상식에서 '이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끼'는 감독상을 비롯해 미술상, 음향기술, 촬영상을 수상, 4개상을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아저씨'의 원빈에 돌아갔다. 원빈이 영화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우주연상은 '시'의 윤정희가 기쁨을 안았다. 윤정희는 1994년 '만무방'으로 대종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16년만에 다시 수상했다.


'시'의 김희라와 '방자전'의 송새벽이 공동수상했다. 여우조연상은 '하녀'의 윤여정에 돌아갔다. 윤여정은 '하녀'에서 하녀장 역을 맡아 제18회 이천춘사대상영화제와 18회 부일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 트리플 크라운을 이뤘다.

신인남녀배우상은 '바람'의 정우와 '시라노:연애조작단'의 이민정이 각각 차지했다. 신인감독상의 영예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장철수 감독에 돌아갔다. 공로상은 원로배우 최은희가, 자랑스러운 영화인대상은 500억 재산을 기부한 신영균이 받았다.

원빈과 이민정은 남녀 인기상도 차지해 두배의 기쁨을 맛봤다. 빅뱅의 탑은 한류인기상을 받았다.

다음은 제47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 각 부문별 수상자(작)이다.

▶최우수작품상=시 ▶감독상=강우석(이끼) ▶남우주연상=원빈(아저씨) ▶여우주연상=윤정희(시) ▶남우조연상=김희라(시) 송새벽(방자전) ▶여우조연상=윤여정(하녀) ▶기획상=김준종(맨발의 꿈) ▶시나리오상=이창동(시) ▶촬영상=김성복(이끼) ▶조명상=오승철(악마를 보았다) ▶편집상=김상범,김재범(아저씨) ▶영상기술상=김태의(아저씨) ▶음향기술상=오세진,김석원(이끼) ▶음악상=김준석(맨발의 꿈) ▶미술상=조성원(이끼) ▶의상상=정경희(방자전) ▶신인감독상=장철수(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신인남우상=정우(바람) ▶신인여우상=이민정(시라노:연애조작단) ▶인기상= ▶공로상=최은희 ▶자랑스러운 영화인대상=신영균 ▶해외영화 특별상=압둘 하비드 쥬마 두바이국제영화제 회장 ▶인기상=탑(최승현) 원빈 이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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